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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루키 유해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서 첫 승 신고

올 시즌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LPGA 루키 유해란(22)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추석명절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유해란이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23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42홀째 노보기 플레이로 2위 일본의 유나 니시무라에게 2타차 선두였던 유해란은 최종일까지 선두를 뺏기지 않으며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기록했다.

 

유해란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이며 루키로서는 2021년 Chevron Championship에서의 Patty Tavatanakit에 이래 처음으로 루키로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루키로서 이번시즌 다섯 번째 우승자다.

 

2022년 LPGA Q스쿨 최종 1위를 차지하며 23시즌 루키 시즌을 보내는 유해란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20경기 출전해 17회 컷통과와 여섯 번의 톱텐을 기록할 만큼 LPGA 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화려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유해란은 첫 홀(파4)부터 버디를 성공하면서 43홀째 노보기를 이어갔지만 2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노보기는 43홀로 마쳤다. 이후 5번 홀(파4)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고 흔들리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유해란은 후반 첫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고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온 그는 14번 홀(파5) 이글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16번과 1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 2개를 추가해 2위를 3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상금 34만 5천 달러를 획득했다.

 

유해란의 이번 우승으로 LPGA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중 49번째 우승자이며 이 대회에서 6번째 선수다. 마지막 우승은 2019년 박성현 우승이후 4년 만이다.

 

루키 시즌 첫 우승을 따낸 유해란은 “나는 솔직히 내가 울 줄 알았다. 미국에 와서 적응하는 데 힘들었는데, 이전에 다섯번 톱텐에 들었을 때 계속 후반에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반에 내가 이상한 샷을 하더라. 그런데 그때 리더보드를 봤고, 그때 내 생각으로는 또 여기서 내가 내 손으로 우승을 놓치면 너무 허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후반에는 계속 '나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가짐을 잡았던 것 같다”면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