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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LGD·네이버·SKT 등 35개사,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LG유플러스, 네이버 등 35개사가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타타대우상용차, 영풍전자, 서원유통 등은 최하위 등급에 머물렀다. 

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수 산정 및 공표에 필요한 절차 수행이 어려워 지며 매년 상반기 공표하던 것을 9월로 연기했다. 

공표 대상 200개 기업 중 '최우수' 기업은 35개사, '우수' 기업 61개사, '양호 67개사, '보통' 23개사, '미흡' 7개사로 나타났다. 공표유예 된 7개사는 제외됐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자동차, 네이버, 농심, 대림산업, 대상, 더페이스샵,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제일기획, 포스코, 풀무원식품,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GS리테일(GS25),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G 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나다순)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 '최우수 명예기업'에도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 중견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고, 2010년부터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기술개발, 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 대출로 지원한다. 2015년부터는 보유 특허 2만7000건도 무상 개방 중이다. 

대전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기업 '레스텍'에서 박나원 공장장(뒤)과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권오창 멘토(앞)가 필터를 압착시키는 금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SK텔레콤은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의 공표 대상인 200개 기업 중 연속 8년 이상 최우수는 SK텔레콤 등 3개 기업 뿐이다. SKT는 통신사 중 가장 오랜 기간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우수 명예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1센터장은 “앞으로도 팬데믹으로 협력사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소통하고,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찾아 지원하겠다”며, “ICT리딩 기업으로서 다양한 파트너들과 상생 협력하며,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고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솔선수범하겠다”라고 밝혔다.

SK㈜ C&C는 2014년 이후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백승재 SK㈜ C&C 구매담당은 “BP사 성장이 SK㈜ C&C의 미래 경쟁력이라는 공감대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BP사가 경쟁력 있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쓸 것” 이라며 “BP사와의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국내 산업 곳곳에 디지털 혁신의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도 한층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LG그룹에서는 8개 계열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생활용품 업계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처음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편입된 더페이스샵은 가맹업종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협력회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협력회사는 상생의 파트너라는 경영 기조로 시장 상황과 사업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활동의 일환으로 중소 협력사와의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올해 상반기 700억원 규모로 실시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은 “상호 협력과 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 결과 6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하여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LG화학은 2010년 629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 ‘상생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32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혁신성장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핵심 R&D 과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준성 LG화학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공정거래 문화 조성을 기반으로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경제?사회?환경 측면에서 협력회사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활동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약 1000억원의 상생기술협력자금을 운용하고, 동반성장펀드 및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통한 저금리 대출 상품을 제공하며 협력사의 재무 건전성을 높였다. 최영근 LG디스플레이 구매그룹장 전무는 “LG디스플레이가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상호발전적 관계를 정착시켜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LG이노텍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2010년부터 100여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 활동을 활발히 실시해왔다. 이용기 구매담당(상무)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LG이노텍의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동반성장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며 “협력사와 함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유통업계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GS리테일은 2016년에 신설된 ‘가맹업’ 부문에서 편의점 업계최초로 우수 등급에 선정된 후 2018년까지 3년연속 ‘우수’ 등급을, 2019년 유통업계 최초 ‘최우수’ 등급을 받게 됐다. 김성기 GS25 지원부문장은 “GS25가 지난 30년간 가맹점과 본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실천한 결과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GS25는 경영주와 진심으로 상생하는 기업으로 대한민국 우수 가맹사업의 표준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한 뒤 '최우수', '우수', '양호' 및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했고,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7개사에 대해서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다. 미흡 등급을 받은 곳은 서원유통, 심텍,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코플라스틱, 영풍전자,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타타대우상용차 등이다. 

영풍전자는 공정거래협약 평가 미참여 외에도 동반위의 체감도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미제출했고, 협력사 명단 및 미제출 사유 등을 최종 제출하지 않아, 이에 동 법령 및 요령에 따라 제63차 동반위에 보고하고 대외에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