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제주도 1호 골프장’인 제주CC가 법원 경매에 나왔다. 지난 4일 경매전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제주시 영평동 일대에 위치한 제주CC가 오는 17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경매 처분된다. 골프장 부지 155만4천여㎡, 클럽하우스 등 건물 4천815㎡이 경매 대상이며, 감정가는 817억원으로 결정됐다. 제주CC는 제주도 골프장 공급 과잉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다가 지난해 8월 7억원의 어음을 결재하지 못해 48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최종 부도처리됐다. 채무액은 5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CC는 1962년 제주도를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건설됐으며, 박 전 대통령이 4년 뒤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시타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제주도 초기 개발 당시 돈을 댄 재일동포 투자 물건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연회원제라는 특수형태로 운영해오다 지난 1984년부터는 회원제 18홀로 운영됐다. 한편, 지난해에는 전남 순천의 레이크힐스순천, 경기 양평 양평TPC 등의 골프장이 경매로 나왔고, 포천 가산노블리제CC가 공매로 팔리는 등 최근 경·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인도를 처음 방문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선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인도 델리 골프장에서 열린 자선 경기에서 오토바이와 스쿠터를 만드는 회사 히어로 모터 그룹의 대표인 파완 문잘과 한 조를 이뤘다. 우즈 조에 맞서 아니르반 라히리, 쉬브 카푸르 등 떠오르는 인도의 두 골프 스타가 조를 이뤄 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는 유럽대회와 아시안 투어에서 기량을 갈고 닦았다. 18홀 스킨스 방식(홀마다 상금을 거는 것)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우즈는 버디를 10개나 잡고 보기를 1개로 막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상대 조에 결국 우승 타이틀을 내줬다. 우즈는 경기 후 “지금껏 경기를 치러본 코스 중 가장 페어웨이가 좁아 티샷을 날릴 때 걱정도 했다”며 “자선 경기에서 마련된 기금이 인도의 골프 유망주를 돕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도 현지 언론은 우즈가 초청료 200만 달러(약 21억 6천만원)를 받고 인도에 왔다고 소개했다.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케빈 스태들러(33,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태들러는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의 스코츠데일 TPC(파71, 7,216야드)에서 끝난 2013-2014 PGA 투어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우승상금 111만 6,000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친 스태들러는 그레이엄 딜레트(32, 캐나다)와 ‘장타자’ 버바 왓슨(36, 미국, 이상 15언더파 269타)을 한 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번홀(파4)부터 3번홀(파5)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은 스태들러는 이후 8번홀(파4)까지 파로 막은 후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4언더파로 마쳤다. 그러나 스태들러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버바 왓슨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쳐야 했다. 17번홀(파4)에서는 왓슨이 먼저 버디를 잡고 앞서 나갔지만 스태들러도 버디로 응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18번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CJ그룹과 향후 3년 간 계약관계를 이어간다. 최경주 재단은 지난 27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오는 2016년까지 CJ그룹과 함께 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은 선수가 대회 호스트를 하는 아시아 최초의 대회로 CJ그룹의 후원 아래 지난 2011년부터 아시안투어와 KPGA투어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돼 왔다. 지난해 3회 대회를 마친 이 대회는 짧은 역사에도 ‘명품 골프 문화’를 선도하며 국내 골프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지난 1, 2회 대회에서는 ‘무소음(핸드폰 없는) 대회’, ‘무연기(담배 연기 없는) 대회’ 캠페인을 진행하며 국내에 새로운 골프 갤러리 관람 문화를 도입했고, 작년 3회 대회에서는 ‘Thank you, 배려, 존중’ 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여 보다 더 적극적으로 골프 팬들과 함께했다. 또한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은 &lsquo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인 대니엘 다우니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향년 34세. LPGA 투어는 지난 1월 31일 “10년 가까이 프로 골퍼로 활약한 다우니가 1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오번대학교에서 1999∼2003년 선수 생활을 한 다우니는 2003년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06년부터 2010년까지 LPGA 투어에서 뛰었다. 2008년 벨 마이크로 LPGA 클래식에서는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후 프로 생활을 접은 다우니는 새라 켐프, 로라 디아즈 등의 캐디를 하다 지난 시즌 오번대학교 여자 골프팀 코치를 맡아 미국대학스포츠협회 챔피언십에서 6위의 성적을 냈다. 이는 오번대 여자 골프팀이 지난 8년간 오른 순위 중 가장 높다. LPGA 투어는 “투어 멤버이자 오랜 친구인 다우니의 죽음에 매우 슬프다”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했으면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이미향(21, 볼빅)이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0만유로)에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은 지난 2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기록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의 성적을 낸 이미향은 이날 2타를 줄인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8언더파 208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부 투어 대회인 시메트라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미향은 그해 2부 투어 상금 랭킹 6위에 올라 2013시즌 정규투어에 진출했다. 하지만 2013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19위가 그간 거둔 성적 중 가장 좋다. 이번 대회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ALPG)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2009년 처음 열렸으며,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 2라운드 모두 이븐파를 치며 22위에 머물렀던 이미향은 이날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하며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스티븐 갤리커(스코틀랜드)가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갤리커는 지난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츠 골프장(파72, 7,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갤리커는 단독 2위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15언더파 273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갤리커는 두바이 클래식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첫 선수가 됐다. 전날 무려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갤리커는 2타 차로 쫓던 단독 2위 매킬로이가 2타를 잃으며 순위가 떨어진 사이 선두를 무사히 지켜냈다. 갤리커는 전반에 보기 4개를 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에 샷이 점차 살아나면서 버디 4개를 잡아 전반의 부진을 만회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28.57%에 머물렀고, 퍼트 수도 32개나 됐으나 전날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하며 타수를 벌어놓은 덕분에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HSBC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불꽃타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골프장 회원들을 대의원으로 둔 대한골프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정관 개정 요구에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월 21일 대한골프협회가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문체부가 지난 15일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골프협회에 골프장 회원들을 대의원에서 제외하도록 정관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대한체육회의 대다수 가명경기단체는 대의원의 자격을 시·도 경기단체의 장 또는 전국규모연맹체의 장에게만 부여하고 있지만 골프협회는 골프장 회원들에게도 대의원 자격을 주고 있다. 문체부가 이에 대해 경기단체를 경기인들의 주도로 운영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골프협회는 이에 대해 “이는 고유의 역사를 무시한 지침일 뿐 아니라 대의원 자격을 변경할 경우 협회 운영에도 큰 타격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골프협회는 1959년 서울과 부산 ‘컨트리구락부(Country Club)’가 창립기금을 조성해 창설됐으며 1966년 당시 문교부의 인가를 받아 민법에 따른 공익 사단법인이 됐다. 협회가 창설된 이후 지금까지 골프장 회원들은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입회금을 내지 않는 대중 골프장이 크게 늘어나 2년 뒤에는 전체 골프장 비중에서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지난 17일 발표한 ‘국내 골프장수 현황’에 따르면 2013년 말 골프장 수는 494개소, 이중 대중 골프장수가 231개소, 회원제 골프장이 230개소, 군(軍) 골프장이 33개소로 집계됐다. 골프장 수로만 보면 대중 골프장이 회원제를 앞질렀지만 18홀로 환산한 골프장 수는 대중 골프장이 193.7개소로 전체 38.8%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중 골프장 수는 앞으로도 빠르게 늘어나 2016년에는 전체 골프장의 비중의 절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입회금 반환 사태를 겪는 회원제 골프장들이 대거 대중 골프장으로 전환하는 데다 올해부터 개장하는 골프장들도 모두 대중 골프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중 골프장의 비중(홀수 기준)은 2001년말 15.9%에서 지난해 말 38.8%로 높아졌고, 2016년 말에는 51.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의 비중(홀수 기준)은 2001년 말 81.7%에서 2013년말 57.1%, 2016년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드롭을 잘못해 2벌타를 받았다. 매킬로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골프장(파72·7천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스코어카드를 적기 직전 2번홀(파5)에서 드롭이 잘못됐다는 것이 밝혀졌고 2벌타를 받아 2언더파 70타로 점수가 수정됐다. 2번홀에서 매킬로이는 볼이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로 여겨지는 갤러리 주행보도 위에 떨어지자 무벌타 드롭한 뒤 다시 샷을 날렸다. 그러나 스탠스를 잡는 과정에서 매킬로이의 왼발이 보도를 표시하는 선에 닿았고,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나 샷을 해야 한다는 25-1항을 어긴 셈이 돼 매킬로이는 2벌타를 받았다. 경기를 마친 뒤 스코어카드를 적으러 가는 길에 함께 라운딩한 리카르도 곤살레스의 캐디 데이브 렌윅이 매킬로이의 잘못을 지적했고, 비디오 판독으로 결론이 나지 않자 매킬로이와 심판 등이 직접 현장을 찾은 끝에 이 같은 실수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