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신한은행에서도 터질 것이 터졌다. 신한은행 부산의 한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 A가 2억원이라는 거금인 시재금을을 빼돌려 몰래 챙기다 지난 12일 적발된 것이다. 시재금은 은행이 고객예금을 대출 등으로 내주고 난 뒤 실제 보유한 예치금 등 현금을 가리킨다. 은행권의 모랄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너나나나없이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있었던 황령사태 다음날 해당은행 지점 내부감사에서 불거졌다. 횡령 등 비재무 공시는 SASB 등 국제공시 표준에서 강조하는 핵심 비재무테이터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ESG 등급하락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SG 업계에서는 횡령 등 사고의 반복은 액수와 상관없이 내부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에 따라 은행직원들의 횡령 금액이 낱낱이 공개되면 ESG 등급하락에 더해 고객이탈도 내다보고 있다. 윤창현 의원(국민의힘,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총 16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전체 은행권으로보면 하나은행·농협은행 각 22건 다음이다. 이 기간 5대 시중은행의 횡령 피해금액은 150억원 규모에 달했다. 2016년 5건 횡령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SK그룹 계열사인 SK쉴더스(대표이사 박진효)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 노동자 안전관리 의무를 하청업체에 계약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산업안전보건관리비(안전관리비)는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도마에 올랐다. SK쉴더스는 SK스퀘어의 자회사인 SK인포섹과 자회사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보안경비 전문기업이다. 지난 달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를 진행중에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 상장절차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우선 SK쉴더스는 대기업이 하청업체에 안전의무를 강화하면서 여기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하청업체에 떠넘겼다는 비난이 일었다. 이러면서 하청업체에 안전의무를 강화를 요구하는 것은 중대재해법 처벌을 피할 목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같은 사실은 한겨레가 지난 1월 SK쉴더스와 협력업체 사이에 체결한 ‘2022년 무인경비시스템 설치공사 연간도급계약서’ 내용을 입수해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중대재해법은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의 요건으로 협력업체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조치능력과 기술에 관한 평가기준·절차 마련 등을 적시하고 있다. 만일 협력업체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원청업체인 SK쉴더스도 처벌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우리은행에서 최근 6년간 금융사고액이 1000억을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내부통제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우리은행의 사고금액에는 외부인의 증명서 위조나 사기대출 등에 의한 외부요인도 포함되어 있다. 3일 윤창현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016년~2021년까지 금융업권별 금융사고 자료에 따르면 2016년~2021년까지 우리은행의 금융사고액은 497억 1000만원이나 됐다. 이는 내부에서 발생한 사고만이 아니라 외부인의 증명서 위조, 재무제표 허위제출로 2016년 19억원, 2018년 356억원 사기대출 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사고는 금융기관 소속 임직원 등이 사기, 횡령·유용, 업무상 배임, 도난·피탈 등 위법·부당행위를 함으로써 금융 거래자에게 손실을 초래하거나 금융 질서를 문란하게 한 경우를 의미한다. 서울경찰청은 9일 서울 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은행 횡령 사건의 간 큰 직원인 기업개선부의 전 모 차장(43)이 선물옵션에 투자해 318억원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전 모 차장은 문제의 계좌에서 2012년 12월 173억원, 201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해 만든 전남 해남의 2020~2021년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 화재는 모두 배터리 문제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전기안전공사가 2일 발표한 '3차 ESS 화재원인 조사' 결과 내용에 따른 것이다. 정부가 ESS 화재발생 후 1, 2차 조사를 통해 내놓은 대책에도 화재는 이어졌다. 이에 2020~2021년 ESS 화재 4건의 3차 조사를 진행했다. 학계·연구기관·공공기관·협회 등의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한 것이다. 조사단은 화재 현장, 발화 배터리 분석, 자료조사, 실증실험 등의 조사를 거쳐, 2020년 5월 27일 전남 해남의 태양광 발전소 화재 원인을 고충전 배터리를 사용한 내부 이상으로 추정했다. 화재현장의 ESS의 배터리는 삼성 SDI가 제작했다. 조사단은 이 배터리는 '옥외 90% 이하' 기준을 넘어 충전율은 95%였다고 밝혔다. 안전관리자가 화재가 나자 소화하려고 했지만 화재가 빠르게 퍼진 점을 근거로, 삼성SDI가 배터리 내에 설치한 소화설비의 신뢰성을 다양하게 검증하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발표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