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이 오는 21일(목)부터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 / 7,328야드)에서 나흘간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내셔널타이틀 대회라는 자존심에 걸맞게 한ㆍ미ㆍ일 3개국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해 한국오픈우승 도전과 함께 디오픈 본선 티켓 두 장을 걸고 열띤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시즌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더크라운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양용은과 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배상문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배상문은 “이 대회에서 항상 좋은 기억이 있었던 만큼 힘을 얻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미국)가 올해에도 출전하고, 한국오픈에서 2위 한 번, 3위 두 번으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바 있는 김경태를 비롯해 JGTO 투어에서 활동하는 황중곤, 강경남, 허인회, 송영한, 황중곤 등 해외파들도 출사표를 냈다.
또한 올시즌 국내 투어 우승자들도 참가해 우승 경쟁을 더한다. 지난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올시즌 2승에 성공하며 다승자 반열에 오른 박상현은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인 3승에 도전하고, 개막전 우승자 전가람을 비롯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태희, KB금융리브챔피언십 맹동섭, SK텔레콤오픈 권성열 등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국오픈은 내셔널타이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올해는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주관(co-sanction)하며, 작년까지는 특별하게 디오픈 출전 티켓 두 장을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디오픈 퀄리파잉 시리즈에 정식으로 들면서 상위 성적 2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준다.
한국오픈은 2014년부터 국내 선수들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예선전을 열고 있다. 매년 1, 2차 예선전을 통해 출전자 골라왔다. 올해는 672명이 예선전에 나와 18명이 출전권을 얻었다.
한편 대회 주최측은 초여름으로 개최일이 당겨진 점을 감안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갤러리의 편의 시설을 보강했다. 1번 홀 티잉그라운드 뒤의 먹거리 장터가 보다 쾌적한 편의 시설로 업그레이드 됐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어린이를 위한 허밍스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골프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