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9월까지 ‘하절기 급수종합대책’을 운영한다.
이번 종합대책은 기상 관측 이래 세 번째로 짧은 장마 이후 역대급 폭염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전망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여름철(7~9월) 수돗물 사용량 폭증에 대비해 덕남정수장 생산량을 전월보다 2만㎥/일 증산하고 운암동, 신창동 일원에 대한 급수공급을 용연정수장에서 덕남정수장 계통으로 조정했다.
또 다른 지역의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누수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내 상수도관을 대대적으로 청소하고 정수장 수질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고지대 출수불량지역의 수압을 수시 점검하는 등 수도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한다.
이와 관련,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블록시스템 구축 등 상수도 관망 현대화를 추진해 지난해 유수율 90.85%를 달성해 연간 누수량이 450만㎥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염방열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하루 최대 소비량이 2018년 57만㎥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수장 시설물과 각종 배급수관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비상관로 부설과 배수지 급수구역 조정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제고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