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PGA(미국골프협회) 투어 프로이자 남아공 프로 선수였던 로리 사바티니(42)의 국적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슬로바키아로 바뀌었다.
그는 아내 마틴 스토파니코바의 국적을 따라서 슬로바키아 국적을 취득했다. 이에 따라 슬로바키아골프협회는 국제골프연맹에 사바티니의 시민권 증명서를 제출했다. 이 절차가 끝나면 사바티니는 슬로바키아 대표로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사바티니의 세계랭킹은 200위다. 올림픽은 국가당 랭킹이 높은 2명까지 출전 티켓을 준다. 사바티니를 제외한 슬로바키아 선수들은 세계랭킹 2000위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 사바티니의 올림픽 출전은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바티니는 국적을 바꾼 소감을 묻자 "슬로바키아 골프를 위해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슬로바키아 유망주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사바티니는 지난 1999년 PGA에 정식 입회하고, 2011년 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