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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GS칼텍스 매경오픈, 이태희 선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세 번째 연장 접전 끝 우승!!

(골프가이드 = 김영식 기자) 어느 때 보다 우승경쟁이 치열했던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이태희 선수가 연장 세 번째 혈투 끝에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 2018년 5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승을 달성했던 이태희는 약 1년만에 개인통산 3승째를 거두는 기쁨을 누리게 됐고 연장전에서 생애 첫 승리를 일궈냈다.

5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 7,0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이태희는 첫 홀인 1번홀(파4)에서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4번홀(파5)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한 이태희는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얀느 카스케(32.핀란드)선수의 추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5번홀(파4)에서 버디를 하며 이태희를 1타 차로 추격한 야네 카스케는 이태희가 7번 홀(파54)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이글을 잡아내 2타 차로 앞서가며 경기를 리드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태희가 14번홀(파5)에서 환상적인 칩인버디에 성공한 반면 야네 카스케는 보기를 적어내 두 선수는 동타를 이루게 됐다.

이태희 선수는 3 라운드 때와 마찬가지로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세를 역전 시켰고, 얀느 카세스 선수를 압박하였다. 두 선수는 나란히 공동 1위를 유지하면서 홀이 이어가면서 갤러리의 손에 땀을지게 하는 경기를 이어갔지만 18홀을 마칠때까지 우승자를 결정짓지 못 하고 나란히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이태희와 야네 카스케는 모두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같은 홀에서 펼쳐진 두번째 연장전에서 두 선수는 보기를 했고 또 다시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세번째 홀에서 야네 카스케가 더블 보기, 이태희는 짜릿한 버디에 성공하며 대단원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경쟁은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 전반홀에서는 핀란드의 얀느 카세스선수의 경기 진행이 매끄러워 보였다. 얀느 카세스 선수는 12번홀 샷 이글을 기록하면서 단독 1위로 우승을 결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14번홀 보기로 한 타를 잃게 되었고 이태희 선수는 14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이태희 선수와 공동 1위로 홀을 마무리 했다. 

한편, 김대현은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면서 3위에 랭크되면서 제대 이후 빠른 속도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대현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고 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지난대회 우승자 박상현은 첫 날 부진했으나 디펜딩 챔피언자 답게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여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대회는 우승경쟁이 치열한 만큼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인상적이였다. 첫 날부터 공동 1위로 시작한 이태희 선수와 역대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우승자들의 통쾌하고 화끈한 남자프로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기위해 어린이 날을 맞아 1만 2천여명의 갤러리가 남서울 컨트리클럽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