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이 2022년도 예산편성에 대해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일 시민참여예산방(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울산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 1,18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 내용은 2022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편성을 위한 분야별, 사업별 우선투자 대상에 대해 물었다.
응답자 중 17.6%가 교육청 예산편성 시 우선해야 할 분야로 학생 안전 및 폭력예방 교육과 기초학력보장에 대한 투자를 꼽았다. 이어 진로직업교육 7.6%, 교육과정개발운영(창의인성교육 등) 7.0%, 독서 및 인문 소양 교육 6.0%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 안전과 기초학력 저하를 우려한 현 상황과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미래교육체제 구축의 필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책별 응답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대비 중점지원 분야에는 정보-인공지능(AI) 교육 및 디지털리터러시 교육 실시가 꼽혔다.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해 중점 지원되어야 할 분야에는 인성교육 및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학생 건강관리를 위해 중점 지원되어야 할 분야에는 친환경 우수 식재료 지원 확대와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1순위 투자사업으로 꼽았다.
직업교육을 위하여 중점 지원되어야 할 분야에서는 학생 취업역량강화 사업 지원과 NCS교육과정(직업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꼽았다.
교육환경 조성을 위하여 중점 지원되어야 할 분야는 화장실, 냉난방, 급식시설 등 노후위생설비 개선, 석면, 라돈 등 유해물질 저감 사업순으로 결과가 나타나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울산시민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지역과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 실현을 위한 우선 지원 분야에서는 지역도서관과 청소년센터 프로그램 활성화, 마을공동체 운영(방과후학교, 소규모 체험장 등)을 우선 투자사업으로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2022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 편성 시 기초자료로 활용하며 시의회 예산안 제출 시 수렴의견 집약 후 ‘시민 의견서’를 첨부하게 된다.
노옥희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시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2022년 울산교육 예산편성에 반영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미래교육 체제 구축 등 교육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