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광주 동구는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노후화되고 방치된 빈집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동구는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주택 및 건물 노후화로 발생하기 쉬운 빈집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도시 정주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빈집은 관련 법률에 따라 거주 또는 사용 여부를 확인한 날로부터 1년 이상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주택으로 동구는 지난해까지 방치된 빈집 총 145개소를 철거·정비 완료했다.
특히 구도심인 동구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빈집 정비를 위해 빈집의 활용방안이 담긴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빈집은 현장조사 및 주민 수요조사 과정을 거치고 철거뿐 아니라 안전조치, 수리(리모델링)까지 보다 다각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빈집 정비 예산은 시·구비 총 3억 원으로 연말까지 빈집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불량 빈집을 철거하고, 철거된 빈집은 주변 환경에 맞게 3년간 주차장, 텃밭, 쉼터 등 공익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담장 붕괴 등 보행자에 위험한 빈집들은 신속하게 안전조치를 취하고 비교적 양호한 빈집은 수리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빈집 소유자들에게 빈집 방치에 따른 위험 홍보로 자진 정비를 유도하고 경찰서·소방서에 대한 협조 요청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안전사고 등 각종 사회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빈집에 대한 정비로 주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면서 “도시재생과 함께 빈집의 새로운 변신으로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