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혜정 기자 | 충청북도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개월간 유해야생동물 집중포획기간을 운영한다.
도는 야생멧돼지 선제적 포획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저지하고 수확기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고자 포획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멧돼지 3,468마리를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포획에는 기존 421명으로 운영 중인 상설포획단을 정비 및 확대 운영하고, 주·야간 상시 포획 등을 통해 포획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도내 유해야생동물 피해 및 민원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도심지 출몰지역에 대해 야간투시경을 활용한 야간 포획이 집중 추진된다.
지난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상설포획단 운영으로 포획한 멧돼지는 총 26,926마리로, 야생멧돼지의 서식밀도는 4.8마리/㎢에서 2.8마리/㎢로 42% 정도 감소했다.
포획한 멧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사 의뢰(야생동물질병관리원, 동물시험연구소) 후 매립이나 렌더링으로 처리된다.
도는 집중포획기간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 시․군별 상설포획단에게 총기 안전교육을 주 1회 실시토록 하고, 시․군 홈페이지 게시, 현수막 설치, 마을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이 임산물 채취나 등산로 외 야생동물 주요 출현지역에 입산을 자제하도록 홍보할 방침이다.
충북도 서완석 환경정책과장은 “야생멧돼지 집중포획을 통해 ASF 확산 저지 및 농가 피해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에는 신속하게 시․군 환경부서로 신고하여 주시고, 포획 시 총기를 사용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기간 내 입산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