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시 동구청은 10월 22일 오후 3시 동구지역 첫 반려동물 시설인 ‘봉화재 반려견 놀이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천석 동구청장과 지역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테이프커팅과 시설라운딩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봉화재 반려견 놀이터는 3억7천만원을 투자해 지난 6월부터 공사를 착공하여 연면적 1,597㎡의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반려견 놀이기구인 구름다리, 도그워크, 터널, 허들 등 다양한 놀이 훈련시설이 구비됐다.
안전을 위해 놀이터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중소형견과 대형견의 공간도 분리했다. 또한 대형파라솔과 벤치를 설치해 반려견주도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하는 견주와 주민 편의를 위해 음료 및 커피자판기 시설도 갖췄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 이용할 수 있다.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과, 설, 추석, 우천 시 문을 열지 않는다.
또한 시설을 이용하는데 반려견과 견주가 불편함이 없도록 반려동물 자격증을 소지한 동물전문가 2명이 상시 근무한다.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고, 그 외 동물보호법상 5대 맹견 또는 질병견, 미등록견, 인식표 미착용견 등의 출입은 제한한다.
동구청은 1인가구를 중심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홀로사는 어르신들이 고독감을 달래기 위해 반려견을 키우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동구지역 내에는 반려견과 함께 나들이 할 마땅한 공간이 없어 타 지역을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동구 내에 반려견 놀이터를 추진하게 됐다.
특히 반려견 놀이터가 들어서는 이 곳은 지난 40여년간 울산공설화장장이 있던 곳으로, 오랫동안 혐오시설을 감수했던 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답으로, 이 부지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공감대에 따라 반려견 놀이터가 만들어졌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반려견 놀이터가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고 코로나19에 따른 불안감과 고립감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