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전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현장의 소리’ 의견 수렴한 결과, 158건의 현장 요청 의견을 관련 부서와 기관협의 과정을 거쳐 85개의 사업을 정비했다.
‘학교 대상 교육청 사업 정비’는 교육감의 중요한 정책 기조인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관행적, 비효율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을 정비함으로써 학생 교육에 집중하여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를 만들기 위함이다.
올해 시행 중인 교육청 사업을 대상으로 단계별 협의 과정을 거쳤다.
1단계로 3~4월 학교 현황 조사, 2단계로 초·중·고 20교를 표집(학교 규모, 학교급 고려) 후 학교관리자, 교사, 교직원의 면담을 통한 의견수렴과 검토, 3단계로 학교와 개인으로 구분하여 온라인 및 모바일 방식으로‘학교 현장의 소리’ 의견수렴과 검토, 4단계로 부서와 기관 1차 검토 협의, 5단계로 부서와 기관 2차 추가 검토 협의 결과 158건의 의견 중 85개 사업을 정비했다.
구체적 조정 사항을 분석한 결과, 현장의 의견 158건 중 85건을 반영했다. 수용이 어려운 의견 73건은 사업별로 법령, 규칙 등에 의하여 추진되는 사항 35건(22.2%), 교육부 지침 등에 의해 추진되는 사항 13건(8.2%), 교육부 정책별 기본계획 확정·안내 시기로 인해 정비가 어려운 사항 2건(1.3%), 학교 교직원 협의 사항 19건(12%), 기타 4건(2.5%)을 차지했다.
사업 정비 주요 내용으로는 교육활동 업무와 관련한 사항의 지적 감사 최소화, 교육청 사업 중 매뉴얼대로 처리해야 하는 사업에 대한 학교 자체 계획 수립 지양, 1수업 2교사제 운영 기간 확대, 특수교육대상자 방과후교육활동비, 병의원치료비, 사설치료비 등 카드 결제 시스템 도입, 정보 보안 관련 대장 관련 명시 안내, 학교 내 화장실 불법카메라 점검 용역 대행, 통합형 통합직무연수 개선, 2월 교육활동 준비 집중의 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신규교사 연수 일정 조정 등 현장의 불필요하고 관행적인 업무에 대한 사업조정을 했다.
특히, 올해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정비된 사업을 함께 제공해 학교 현장에서 변화된 사업내용을 종합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의 교육활동을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 불필요하고 관행적인 사업을 정비함으로써 지속해서 학교를 지원해 나갈 것”이며 “이후에도 다양한 현장 의견수렴 방법을 통해 추가로 사업 조정을 해 교육 활동 중심의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단위 학교 교직원들이 정비된 사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교직원 협의를 통해 전달될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