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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신욱신 무릎통증, 관절염이 원인? 무릎 관절염의 주요 증상과 치료방법은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우리나라 국민들의 비만율이 높아지고 체중 조절을 시도하는 경우도 더욱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자가보고 비만율은 32.2%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0.9%p 증가했다.

 

반면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65.5%로 전년 대비 0.3%p 떨어졌다. 비만이 각종 성인병과 만성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임을 고려하면 이러한 변화가 국민 건강에 끼치는 악영향을 우려할 수 밖에 없다. 비만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며 무릎 관절염 또한 그 중 하나다.

 

무릎 관절은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몸무게의 하중과 외부의 충격을 견디는 역할도 한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1kg 늘어나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3kg 늘어난다고 본다.

 

과도한 하중이 지속적으로 무릎 관절에 전달되면 무릎 속 연골 등의 조직이 더욱 빠르게 퇴화하여 이른 나이에도 무릎 관절염 등 심각한 무릎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이미 무릎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비만이나 과체중이 된다면 이는 무릎 상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반드시 운동, 식이요법 등을 통해 체중을 정상 범위로 감량해야 하고 무거운 짐을 들거나 지는 행위를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다. 단,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무릎 근육을 강화하고 무릎의 부하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만 무릎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무릎 손상과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 이미 관절염이 발생한 상태라면 단순히 운동이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완치되기는 어렵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완치’라는 개념이 없으며 적극적인 비수술치료를 통해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무릎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통증이다. 처음에는 계단을 올라가거나 등산을 할 때에 찌릿거리는 통증이 나타나지만 악화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져 아무 활동을 하지 않고 휴식할 때마저 욱신거리는 통증에 시달린다. 다리가 부어 오르거나 열감이 심해지기도 하며 말기에 접어들면 무릎 속에서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는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는 보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되며 이러한 상태에서는 수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최대한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나이가 젊은 편이라 해도 비만이 있다면 무릎 관절염을 주의해야 한다. 무릎통증이 지속되고 움직이기 어렵다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파악하고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시작해야 무릎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연골재생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 적용할 수 있는 비수술 치료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므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꾸준히 받아 통증의 근본부터 개선하기 바란다.

 

도움말 : 호매실 손덕희통증의학과 손덕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