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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태-골프산업] ‘골프 코스 특허 시대’ 상식의 틀을 깨면, 아이디어가 보인다

WRITER 안용태 | 골퍼들이 기존 코스설계에 익숙해져 별 관심이 없지만, 필자는 코스설계 등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이번 호에서는 이 특허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무엇보다 우리 골프 산업에서도 ‘기존 상식의 틀을 깨면, 한국 실정에 더 알맞은 실용적이면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골프코스 설계에도 특허가 있다
필자가 대표로 있는 GMI컨설팅그룹은 코스설계 등에 관해 이미 3건의 특허를 획득했고, 1건을 출원 진행 중으로 총 4건의 신개념 골프 특허를 언론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특허는 정규코스 규격에서 1건, 비정규 규격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3건이다. 정규코스라면 이 설계를 채택하는 것만으로도 기존 코스설계 방식보다 영업이익률을 15% 이상 상승시키는 개념이라고 자부한다.

 

또한, 비정규코스 설계 관련한 특허들은 모두 자투리땅 같은 적은 면적으로도 건설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개인사업으로 창업하고자 하는 분들의 수익모델로서 유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설계들은 스크린골프에서 필드로 나가기 전의 ‘중간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또 다른 의미의 골프 대중화 기능도 수행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특허1] 6홀 3way 설계 특허, 9홀×2 대신 6홀×3
첫 번째는 기존의 9홀 단위 개념을 6홀 단위로 인식을 전환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9개 홀을 2바퀴 도는 개념에서 6개 홀을 3바퀴 도는 것으로 바꾼 것이다. 이는 이미 경주 루나엑스에 적용해 벌써 그 효과를 보고 있다.

 

다시 말해 성과가 입증된 ‘설계의 신개념’이다. 향후 골프장 사업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이 설계방식을 꼭 진지하게 고려해볼 가치가 있다. 직접 비교해본다면 기존 설계대로 코스를 만든다면 상대적으로 기회손실을 입는 꼴이라는 걸 알게될 것이다. 필자는 이 아이디어가 필연적으로 국내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확산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 특허는 단순한 6홀 개념 외에 복합적인 별도의 핵심아이디어 2개 개념을 추가해 특허
출원 중이므로 구체적인 것은 향후 다시 소개한다.


[특허2] 멀티코스 설계 특허, 숏 게임 코스
두 번째 특허는 숏 게임 코스다. 기존 정규골프장의 숏 홀 한 개의 면적보다 훨씬 더 작은 면적으로도 골프장 코스를 만들 수 있는 멀티 숏 코스, 일명 ‘멀티 내비 골프 코스’로 운영할 수 있는 설계기법이다. GMI가 최근 세계 최초의 특허를 획득했고 업계에서 이미 관심이 높다.

 

멀티코스 설계 특허는 무엇보다 소규모 골프장 사업의 창업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어지간한 작은 면적이라도 그 면적에 따라 코스의 홀수가 정해지고 또한 코스의 길이도 그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정해지므로 기존의 정규골프장의 설계방식과는 설계의 목적과 코스의 개념 자체가 전혀 다른 형태의 특허다.


그러므로 설사 소위 못생긴 자투리땅에서도 1만 평 내외에서부터 얼마든지 코스 설계가 가능하고 가동률 등에서 영업력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가성비가 높아진다.


심지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에도 설치할 수 있다. 테니스코트 두서너 개를 합친 정도의 면적이면, 되레 그곳에 테니스장 대신에 녹지를 겸하는 멀티골프 코스를 단지 내에 설치할 수 있다. 주민 전용 스크린골프 연습장만 있어도 프리미엄 소리를 듣는데, 아예 코스가 있다면? 브랜드가치는 훨씬 더 차별화될 것이다.


극한의 공간 효율, 모두의 가성비
이 설계는 마치 도로의 빈 경로를 찾아주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방식과 닮아있다. 코스 내 고객의 배치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빈 곳으로 이동해 플레이할 수 있다. 설계상 역주행도 문제가 없다는 게 특징이며, 밀리지 않도록 설계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이용료도 홀 수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테니스코트처럼 시간제로 저렴한 요금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설계의 두 번째 특징이다.

 

그리고 가령 아래 ‘예시도면(1)’처럼 10개 홀의 코스라면 10개 팀이 동시에 입장을 해 샷 건 방식처럼 동시에 라운드를 시작한 후, 정해진 시간마다 또 다른 10개 팀이 ‘동시에 올 교체’가 되는 운영방식이 기본이 되므로 일반 골프장의 운영방식과 전혀 다른 것 또한 이 설계의 특징이다.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나들이’가 될 수 있어 온 가족이 골프를 주제로 하는 ‘패밀리 고객’을 유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부지의 여건이 매우 좋은 전국의 모든 공원과 리조트, 학교 등에서는 훨씬 더 손쉽게 규모 있는 코스를 구상할 수가 있으므로, 한 단지 내에 필요한 곳마다 여러 개를 개설하여 퍼트 코스 단지를 조성하는 등 공간 효율이 좋은 만큼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실정을 반영해 변형할 수 있다.


[특허3] 소자본 창업도 가능한 퍼팅코스
세 번째 특허는 ‘퍼팅코스’다. 변형 가능한 파36의 14개 홀 코스는 소자본 골프사업 창업에도 촉진역할을 할 것이다. 작은 부지라도 실외에는 물론 실내에도 시공할 수 있고, 인조잔디로도 설치할 수 있으므로 만약 영업장이라면 시간당 요금제를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퍼트 연습은 연습그린 1개를 만들어 여러 각도에서 연습하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형태는 너무 단조롭고, 그린 한 곳에서만 연습하게 되니 코스에 나온 듯한 느낌이나 재미를 위한 게임을 하기는 뭔가 부족하다. 이러한 문제점을 완전해소하기 위해 이 특허를 고안했다.


본 특허의 퍼팅 코스는 일단 Two club(퍼터와 피칭)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1개의 그린이 아니고 여러 개의 그린을 코스 형태로 만들어 연결되게 했고, 각 홀마다 전후좌후로 언듈레이션(등고선)을 두어 공략하는 재미를 배가했다. 홀 곳곳에는 벙커, 나무, 연못, 돌등 장애물을 두어 정규코스와 똑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코스에 나온듯한 설렘을 준다.

 

각 홀마다 골프코스개념을 넣되 부지면적에 따라 홀 수와 파 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연습도 되고, 실전도 되는 어엿한 코스가 된다.


남녀노소가 게임으로 즐길 수도 있고, 3대 가족이 함께 즐길 수도 있고 게다가 손주가 할아버지를 이길 수도 있는, 지고도 즐거울 수 있는 화목한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진행 면에서도 앞 홀이 밀리면 즉각 옆 홀로 진행할 수 있게 각 홀마다 Two Way의 출구가 있기에 지루하게 기다리거나, 앞뒤 팀의 눈치를 보거나, 언쟁할 일도 최소화된다.


이 코스는 개인의 사업아이템은 물론, 전국 초등학교에 골프교육수련장도 될 수가 있다. 골프장이 어떻게 생겼으며, 어떻게 플레이하는가?, 그리고 룰은 어떤가? 같은 교육을 일종의 모형코스에서 체험하고, 흥미를 느끼기도 좋다.

 

[특허4] 미래 창업아이템으로 제격, 홀인원 드론게임

네 번째 특허는 ‘홀인원 드론게임’이다. 앞으로의 창업아이템으로 제격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다. 이 특허는 드론으로 홀인원게임을 하는 드론게임장으로 기존의 골프장이나 파3 골프장은 물론 공원이나 학교 등에 조성할 수 있다.

 

드론으로 하는 게임을 통해서 드론 지식을 익혀 드론 관련 기술의 입문교육에도 제격이다. 남녀노소, 3세대가 함께 즐길 수가 있는 게임이며, 무엇보다 야간에도 할 수 있어 어떤 시설이든 야간 유휴 시간을 활용한 멀티시설사업으로의 가치도 생겨난다.

 


기존의 상식을 깨자, 아이디어가 보인다
이번에 소개한 특허들은 물론 필자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지만, 칼럼을 통해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니다. 혹자는 이 아이디어를 보고 ‘대단하다!’고 감탄할 수도, 또 누군가는 ‘좋은 생각이지만, 아주 큰 혁신은 아닌데?’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 이 내용을 통해 필자가 전하고 싶은 건 내 아이디어의 대단함이 아니라, 기존의 상식과 틀을 깨보자는 얘기다. 큰 혁신, 놀라 눈이 뒤집힐 아이디어가 아니라도 괜찮다. 작은아이디어를 자꾸 내다보면 그게 나비효과를 일으켜 큰 혁신을 만드는 법 아니던가.


국토 면적은 좁고, 골프 인구는 많은 대한민국에서 황량한 스코틀랜드 해안가에서 시작된 골프라는 운동을 현지 그대로 구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기존의 골프 형태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말고, 능동적으로 ‘이런 방법은 어떨까?’라며 함께 고민하는 나날이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