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신종삼 기자 | 지난 10월 7일, 최근 작곡가로도 활발하게 활동중인 가수 미기의 음악팀 ‘비이크루’ 프로듀서단이 최근 함께 작업한 가수들과 함께 5인 5색 합동 쇼케이스를 열었다. 홍대 웨스트브릿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이 쇼케이스는 5인의 가수가 전혀 다른 5개의 신곡을 비롯, 다양한 무대를 꾸미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레트로 K-POP의 선구자로 불리는 미기는 직접 작곡한 ‘보라빛 메아리‘를 열창, ”어린 시절의 핑크색 꿈을, 이제 성숙하게 깊어진 보라색으로 펼쳐나가 보자“며 사람의 성장을 노래하는 이른바 ’어른 동요‘ 컨셉의 신곡을 소개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긍정과 성장의 메시지에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보라빛 메아리 : 미기 작곡 / 김창진 작사 / 이철휘 편곡)

가장 먼저 발표된 곡은, 개그맨 출신으로 요즘은 트로트가수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재롱(김재욱)의 ”사랑의 거짓말“이었다. 노래, 입담, 춤 등 재능이 너무 많아 한 무대만으로는 그를 온전히 파악할 수 조차 없다는 극찬을 듣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김재롱은 작사에도 직접 참여하였으며 ”남자들이 해야할, 여자들이 듣고싶어하는 그런 사랑의 거짓말을 하자“며 이 노래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랑의 거짓말 : 미기 작곡 / 김재롱, 미기 작사 / 구희상 편곡)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열정과 파워를 가진 가수 한기욱은 ”간다“를 선보였다. 후배들을 아끼고 늘 잘 챙기며 봉사활동도 많이 다니는 한기욱을 보고, 미기는 “따뜻한 가슴으로 어디든 달려가는 모습이 떠올라 ’간다‘라는 단어가 바로 뇌리에 떠올랐다”고 말했다. 미기는 한기욱의 생일에 이 곡을 그에게 선물했다. 한기욱은 후배 가수들과 한스패밀리라는 모임을 결성하여 공연 무대 뿐 아니라 버스킹이나 봉사활동 등으로도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여기저기 노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그는 ‘간다’. (간다 : 미기 작곡 / 김창진 작사 / 구희상 편곡)

미스터트롯2에서 독종 다이어터로 화제를 모으며 “당신의 눈물”로 가수 장윤정의 극찬과 함께 만점 무대를 보여주었던 가수 용호는 ‘향기 없는 꽃’을 노래했다. 미기가 진행하는 방송 미기쇼에 출연하러 왔던 날, 우연히 미기의 휴대폰에 스케치로 녹음되어 있던 ‘향기 없는 꽃’을 듣자마자 본인의 노래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용호는 그 자리에서 바로 미기에게 곡을 달라며 곡에의 뜨거운 애정을 보였다.

연습하고 녹음해보니 정말 놀라울 정도로 용호와 딱 맞는 곡이었다며 프로듀서 미기 역시 용호의 정확한 안목과 깊고 부드러운 음색을 연신 칭찬했다. 가족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으로 용호는 ‘향기 없는 꽃’을 담담히 잘 불러냈다. 섬세한 편곡으로 함께 한 프로듀서 구희상도 용호의 따뜻한 목소리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해 그의 음원에 힘을 실어주었다. (향기 없는 꽃 : 미기 작곡 / 김창진 작사 / 구희상 편곡)

신안 두리 출신, 오랜 타향살이로 고향이 늘 그리웠다는 김해영은 ‘내 고향 퍼플섬’으로 선 이번 쇼케이스가 가수로서 데뷔무대였다. 떨리고 긴장되는 첫 무대였지만 의미있는 이 무대를 충분히 잘 해냈다. 고향을 생각하던 마음을 꼭 노래에 담아보고 싶었다던 그는 곡 작업의 초반부터 작사가 김창진, 작곡가 미기와 충분히 소통하며 자신의 생각을 노래에 잘 녹여냈다. 김해영은 앞으로 더 많은 무대를 경험하며 소중하게 노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 고향 퍼플섬 : 미기 작곡 / 김창진 작사 / 이철휘 편곡)

알찬 공연으로 이루어진 이번 쇼케이스가 아주 만족스러웠다며,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높은 만족도를 드러내며 비이크루 쇼케이스와 이 날의 주인공 다섯명의 가수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