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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 자행하는 ㈜풍무역세권개발

풍무 역세권 개발 하면서 자연훼손

한강유역 환경청“올해 이전방침은 완료 상태...동면기 이후 내년 재확인해야”

지이코노미 이건희 기자 | 김포지역에 진행 중인 풍무역세권 개발 공사가 자연훼손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자행하고 있어 이를 중단해 달라는 글이 제보됐다.

 

제보자 A 씨는 최근“ ㈜풍무역세권개발이 재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에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하고 있어 이를 중단 시켜달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글을 들여다 보면 한강유역 환경청에 ㈜풍무역세권개발이 사업지내 멸종 위기 보호종인 맹꽁이 집단 서식지를 굴삭기를 동원해 파헤치고 공사를 감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강유역 환경청의 방문 및 확인을 거쳐 서식지임을 확인 했음에도 불구하고 ㈜풍무역세권개발은 굴삭기를 동원, 1-2m 깊이의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고 25T 트럭 수십 대 분량의 흙을 쏟아 부어 3-4m 높이의 복토 작업을 했으며 수십 대 분량의 잡석을 매립하고 동시에 로울러를 이용해 다지기 작업을 하는 공사를 마무리 했다는 지적이다

 

제보자는“해당 지역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452번지 지역으로 환경영향평가 당시 맹꽁이가 없다던 시행사인 ㈜풍무역세권개발도 맹꽁이의 서식을 확인했고, 해당 지번의 맹꽁이 포획을 위해 울타리 설치 등을 했지만 몇 마리를 포획하고 이주를 하였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업지 거주 주민은 한강유역환경청의 요청으로 멸종 위기종인 맹꽁이의 최대한 많은 개체 수의 안전한 포획 및 이주를 위해 동시에 ㈜풍무역세권개발에 해당 지점을 공개해 포획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민이 확인한 지점을 지도상에 표시해 달라는 요청으로 29개 지점을 표시해 2023년 8월 4일 이메일로 전달 했다”고 적었다.

그는“ ㈜풍무역세권개발은 주민이 제공한 29개 지점의 맹꽁이 서식지를 공개 하였음에도, 사우동 445번지와 452번지 단 2군데 지점에만 맹꽁이 포획 트랩을 설치하였을 뿐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주민의 확인을 통해 9월, 10월 2개월 동안 누구 한 사람이 해당 트랩 설치 지점에서 맹꽁이를 포획 확인하는 것을 목격할 수 없었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사우동 452번지는 맹꽁이가 서식한다는 주민의 제보 자료, 환경청의 2022년 현장 방문을 통한 서식지 확인, 동시에 ㈜풍무역세권개발도 확인한 지점이라면서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맹꽁이 서식지를 무단으로 훼손하고, 상기의 자료와 같이 ㈜풍무역세권개발의 공사로 인해 상당수의 맹꽁이는 이미 죽음을 면하기 어려웠음을 쉽게 알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또한“(주)풍무역세권개발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맹꽁이 서식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멈춰 정확한 개체수를 확인하고 안전한 이주/보호 방안을 마련후 공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해당 환경청은 멸종위기종의 파괴로부터 보호할수 있도록 철저한 감시를 해야하며, ㈜풍무역세권개발은 다시 돌릴수 없는 환경파괴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주)풍무역세권개발은 농수로 547m 구간을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로부터 매수한 후 복개해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농어촌공사 김포지사와 매매계약을 추진했다. 

 

전체 면적은 87만3763㎡이며, 부지 내 김포대수로 면적은  약 6444㎡에 달한다. 사업비는 1조5천억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다. 

 

이와 관련 한강유역환경청관계자는“㈜풍무역세권개발이 맹꽁이 서식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맹꽁이 이전을 확인했다”며 “현재는 동면기 시즌이라 맹꽁이가 더 서식하고 있는지는 내년 동면기 이후 절차를 거쳐 다시 시행해야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