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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항저우 제쳤다” 글로벌 디자인 허브도시로 도약

- 지난 6월 실사단 방문..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WDC)최종 선정

- 오늘 9월 영국 런던 제34회 세계디자인총회에서 공식 지정

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부산이 '2028 세계디자인수도(World Design Capital, WDC)'로 선정됐다.

 

세계디자인기구(World Design Organization, WDO)가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부산을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밝혔다.

 

세계디자인수도(WDC)는 디자인을 통해 경제와 사회, 문화, 환경적 발전을 추구하는 도시를 선정하는 국제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부산을 찾아 현장 평가를 진행한 세계디자인기구 실사단과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다섯 번째).  이하 사진: 부산시 제공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돼 2년마다 도시를 선정하는데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 서울에 이어 2번째다. 부산은 서울(2010), 헬싱키(2012), 발렌시아(2022)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는 열한 번째 세계디자인수도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시는 이번 유치 과정에서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 함께 만들어가는 디자인(Inclusive City, Engaged Design)'을 주제로 시민 참여 기반의 서비스디자인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6월 부산을 찾은 세계디자인기구 실사단은 영도 베리베리굿봉산마을, 동서대학교, 북항 일원, F1963 등을 방문해 시민 주도 디자인 사례와 도시정책에 디자인을 통합적으로 접근한 여러 경우를 확인했다.

 

부산의 정책 실행 역량과 디자인 문화, 시민 참여 기반 등이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부산이 경쟁 후보 도시인 중국 항저우를 제치고 최종 선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세계디자인기구는 "부산은 디자인 문화를 통한 도시 변화의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지표 기반의 지역 분석과 개선 방식은 국제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부산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2028'의 공식 지정 발표는 오는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34회 세계디자인총회(World Design Congress)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시는 (재)부산디자인진흥원과 함께 세계디자인수도 추진 체계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기획 및 실행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부산시 청사

 

박형준 시장은 “이번 선정은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도시디자인의 성과이자, 부산이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라며 “디자인은 단순히 도시 외관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방식을 새롭게 설계하는 일이다. 세계디자인수도 선정을 계기로 더 나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