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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새해 행보 ‘속도’…농업 교육·노인일자리·주민자치 잇단 출발

- 읍·면 순회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으로 영농 준비 본격화
- 노인일자리사업 1928명 규모 가동…현장 안전교육도 병행
- 삼서·남면 제5기 주민자치위원회 출범, 지역 자치 기반 강화
- 농업·복지·자치 잇는 새해 군정, 생활 현장에서 답 찾는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성군이 새해 초부터 농업, 복지, 주민자치를 아우르는 현장 행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쪽에선 한 해 농사의 방향을 짚는 교육이 시작됐고, 다른 한편에선 노인일자리 사업이 가동되며 읍·면 단위의 주민자치위원회도 잇따라 출범하고 있다. 분야는 제각각이지만, 생활 현장에서 이어진다는 점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읽힌다.

 

가장 먼저 움직인 건 농업 분야다. 장성군은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영농 준비에 들어갔다. 14일, 삼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첫 교육에서는 공익직불제 의무교육을 비롯해 한랭질환, 노로바이러스, 진드기 감염병 예방 등 농촌 현실에 꼭 필요한 정보들이 다뤄졌다. 여기에 벼와 고추 재배 기술, 농작업 및 농기계 안전수칙 교육까지 더해지며, 교육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현장 중심’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이 교육은 특정 지역에 그치지 않는다. 삼서면과 서삼면, 장성읍을 시작으로 북일·북하·북이면, 남면과 진원면, 황룡면을 거쳐 동화면까지 순회한다. 농번기를 앞둔 시점에서 농업인들이 직접 참여해 질문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교육이 끝난 뒤에도 흐름은 계속된다. 2월 한 달 동안은 콩, 단감, 딸기, 아열대 과일 등을 주제로 품목별 전문기술교육이 이어질 예정이다. 다수확 재배법, 전정, 육묘 관리 등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전 중심의 내용이 핵심이다.

 

농업 현장의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복지 분야로 이어진다. 장성군은 이날 동화면을 시작으로 23일까지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노인일자리사업 발대식과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은 17개 사업에 1928명이 참여하며, 지난해보다 참여 인원과 사업 폭이 모두 확대됐다.

 

특히 ‘병원 동행 서비스 매니저’, ‘시니어 치안 지킴이’처럼 경험과 책임이 어우러진 역할들이 눈에 띈다. 참여자가 늘어난 만큼, 사고 예방과 안전 관리에 대한 인식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민선 8기 들어 공익·공동체형 노인일자리 활동 일수를 늘린 점도 생활 안정에 방점을 둔 조치로 보인다.

 

한편, 주민자치 영역도 발맞춰 재정비되고 있다. 삼서면에서는 제5기 주민자치위원회가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25명의 위원이 위촉장을 받고, 임원 선출과 함께 자치계획, 교육·행사, 마을 공동체 사업 등 생활 밀착형 과제들을 두고 논의를 나눴다.

 

남면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 제5기 주민자치위원회가 22명의 위원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향후 2년간 문화·복지·주민 편익 증진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행정과 주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맡는 만큼, 읍·면 단위의 논의가 지역 변화의 출발점이 된다.

 

장성군의 새해 군정은 거창한 사업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농업 교육은 한 해 농사의 방향을 잡고, 노인일자리는 일상의 안정을 더하며, 주민자치는 지역 목소리를 모으는 구조다. 장성군이 선택한 방향은 명확하다. '동시에, 그리고 현장에서' 움직이는 방식이다.

 

장성군은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현장을 중심으로 농업·복지·자치 전반의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