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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곡성 오리농장 AI 항원 검출…10km 방역망 가동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곡성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전라남도가 초동방역에 들어갔다. 발생농장 선제 살처분과 함께 반경 10km 방역지역 정밀검사, 일시이동중지명령 등 확산 차단 조치가 동시에 가동됐다.

 

전라남도는 20일 곡성 겸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사육단계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2만7천여 마리를 사육 중이며,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최종 판정까지는 1~3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는 항원 검출 직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소독 등 초기 대응을 진행했다. 도 현장지원관 2명도 파견해 발생 원인과 방역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농장 방역지역 반경 10km 이내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을 방문한 사람·차량이 출입한 농장과 시설, 차량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전남도는 발생농장을 선제 살처분하고 청소·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주변 환경오염 차단을 위한 사후 관리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도는 발생 계열사와 전남지역 오리농장, 도축장·사료공장 등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20일 낮 12시부터 21일 낮 12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가금농장과 축산관계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도 진행하며 현장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유덕규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한파로 소독시설 동파 등 방역 여건이 악화되는 시기인 만큼 농가 자율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온이 비교적 높은 낮 시간대(10~14시)를 활용해 농장 안팎을 집중 소독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장화 갈아신기, 발판 소독조 소독액 수시 교체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농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일 기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에서 36건 발생했으며, 전남에서는 나주와 영암에서 7건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