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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강서구청장, “강서의 다음 10년 준비 본격화” 신년 기자간담회서 글로벌 경제도시 도약 로드맵 제시

-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대규모 정비사업으로 도시 구조 전환
- 2조9천억 투자 ‘강서 신경제축’…일자리·성장 동력 확보
- 통합신청사·비즈니스 엑스포로 행정·경제 시너지 확대
- “민원은 요청”…구민 체감형 ‘착한행정’ 지속 추진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서구의 지난 2년간 구정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10년을 내다본 글로벌 경제도시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진 구청장은 “지금 강서는 계획의 도시를 넘어 실행의 도시로 전환하는 단계”라며 강서의 구조적 변화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진 구청장은 지난 27일 강서구청장실에서 강서구 출입기자협의회 소속 12개 언론사 기자들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에도 늘 구민 곁에서 경청하고 함께 고민하며, 강서의 미래를 차근차근 완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 “현안 정리 넘어 미래 기반 구축”…지난 2년의 성과

 

진 구청장은 지난 2년을 “그동안 풀리지 않던 현안을 정리하고, 강서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구축한 시기”로 평가했다. 특히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는 강서의 도시 구조를 바꾸는 전환점으로 꼽았다.

 

강서구는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를 구청장 직속 민관 합동기구로 격상시키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 개정 논의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 결과 수평표면 기준을 기존 45m에서 80m로 상향하는 성과를 거두며, 오랜 기간 지역 발전을 가로막아 온 규제의 빗장을 일부 풀어냈다.

 

이 같은 변화는 도시 정비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모아타운, 휴먼타운 2.0, 화곡동 국회대로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총 50개 정비사업이 강서 전역에서 추진되며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 2조9천억 투자 ‘강서 신경제축’…경제도시로의 전환

 

경제 분야에서는 ‘강서 신경제축’ 조성이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김포공항 혁신지구를 시작으로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가양동 CJ 부지로 이어지는 경제벨트에는 총 2조9,64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해당 경제축을 통해 약 3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며, 강서는 주거 중심 지역을 넘어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경제·산업 거점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게 된다. 진 구청장은 “강서의 경제는 이제 외부에 의존하는 구조를 넘어, 스스로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착한행정’의 성과

 

생활 현장에서도 변화는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서구는 생활폐기물 수거 횟수를 주 3회에서 5회로 확대해 도시 환경을 개선했으며, 보행 약자를 위한 이동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어르신 일자리는 2023년 3,566개에서 올해 6,083개로 확대돼 3년 만에 70%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생활밀착형 행정 성과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에서 최고혁신단체상과 종합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 “구민의 삶에 착 붙는 행정”…2026년 5대 정책 방향

 

진 구청장은 2026년 구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구민의 삶에 착 붙는 5대 착한행정’을 제시했다. 균형발전 도시, 안전·안심 도시, 미래경제 도시, 복지·건강 도시, 교육·문화 도시가 주요 축이다.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50개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강북횡단선 등 주요 교통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CCTV와 포트홀 자동감시 시스템, 스마트 도로 제설 등을 통해 도시 위험 요소를 사전에 관리할 계획이다.

 

■ 골목경제부터 글로벌 무대까지…경제 활력 강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강서사랑상품권은 올해 총 450억 원 규모로 발행되며, 연중 10% 할인율이 적용된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융자 금리는 기존 1.5%에서 0.8%로 낮춰 기업 부담을 줄인다.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유치한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강서’는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다. 전 세계 70여 개국의 한인 경제인과 해외 바이어,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참가해 수출 상담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장이 될 전망이다.

 

■ 통합청사 개청·촘촘한 복지…생활 전반 업그레이드

 

올해 개청 예정인 강서구 통합신청사는 분산돼 있던 행정 기능을 하나로 모아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마곡 마이스 단지 및 기업 연구시설과 연계해 행정·경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 분야에서는 어르신 복지관 개관, 장애인 어울림 플라자 조성, 출산·육아 지원 확대, 통합 돌봄 체계 구축 등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이 추진된다.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허준축제를 서울 대표 축제로 육성하고, 청소년 문화시설과 환경교육시설 확충, 교육경비 지원 확대를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 “민원은 불만이 아닌 요청”…구민 중심 행정 강조

 

진 구청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민원은 원망이 아니라 구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해달라는 간절한 요청”이라며 “지금의 선택과 준비가 5년, 10년 뒤 강서의 경쟁력이 되도록 흔들림 없이 구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