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4℃
  • 흐림강릉 2.4℃
  • 맑음서울 8.7℃
  • 구름많음대전 9.6℃
  • 맑음대구 8.0℃
  • 울산 5.3℃
  • 맑음광주 8.5℃
  • 맑음부산 7.7℃
  • 맑음고창 4.0℃
  • 맑음제주 8.6℃
  • 맑음강화 7.1℃
  • 구름많음보은 7.9℃
  • 구름많음금산 7.6℃
  • 맑음강진군 6.7℃
  • 구름많음경주시 5.0℃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화이트데이 대신 백설기데이…전남도, 학교서 쌀 나눔 캠페인

- 남악중 학생·교직원 700명에 백설기 나눔…쌀 중심 식습관 알리기
- ‘천원의 아침밥’ 등 청년·학생층 겨냥 쌀 소비 촉진 시책 이어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3월 14일을 앞둔 학교 운동장에 사탕 대신 하얀 떡이 등장했다. 달콤한 캔디 대신 쌀로 만든 백설기가 학생들의 손에 들리며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전라남도는 12일 무안 남악중학교에서 농협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학생과 교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백설기데이’ 기념 쌀 소비 촉진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 쌀로 빚은 백설기와 두유, 아침밥 먹기 안내 팸플릿을 나누며 쌀 중심 식습관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장면은 학생들의 반응이었다. “화이트데이는 알았지만 백설기데이는 처음 들었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일부 학생들은 받은 백설기를 들고 사진을 찍어 친구들과 공유하며 행사 분위기를 즐겼다. 달콤한 사탕 대신 든든한 떡 한 조각이 학교 안 작은 화제가 된 셈이다.

 

백설기데이는 우리 쌀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를 늘리기 위해 2012년 시작된 기념일로 올해 15주년을 맞았다. 전남도는 매년 농협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전남 쌀로 만든 백설기를 나누며 쌀 소비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아침 결식 비율이 높은 청소년을 겨냥해 마련됐다. 아침밥의 중요성을 알리고 쌀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식습관을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 안내도 함께 진행돼 학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전남도는 학생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쌀 소비 확장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다. 전남도는 2023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금 외에 추가 1천 원을 보태 전남 쌀로 만든 아침 식사를 대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직거래 장터 운영, 대량 소비처 발굴, 쌀 가공식품 확대 등 소비 기반을 넓히는 정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쌀 소비 감소 흐름 속에서 ‘생활 속 쌀 알리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백설기데이를 통해 우리 쌀의 소중함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과 청년 등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쌀 소비 촉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