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김민휘(21.신한금융그룹)가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26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 7,4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김민휘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이동민(28)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민휘는 2012년 대회에서 미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한국명 나상욱)와 연장 승부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KPGA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민휘는 경기 후 “경기 초반 티 샷 난조로 고전했지만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것에 만족한다. 올 시즌 미국 PGA 웹닷컴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배운 부분을 접목시켜 나가고 있다.” 고 말한 뒤 “이 곳 골프장이 바람이 많고 코스의 굴곡이 심하지만 그런 환경을 좋아한다. 바람 한 점 없는 날보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오히려 성적이 좋았던 경우도 있었다. 또한 그린에서의 굴곡은 그린의 라인을 보는데 더 편안한 느낌이다.” 며 코스와의 궁합이 잘 맞는다고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한 게 처음이라 긴장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타이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이동민은 보성CC 클래식에서도 1라운드 선두로 질주하다 최종 3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룬 바 있어 이번 대회 각오가 남다르다.
2011년 KPGA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동민은 “전체적으로 샷 감은 좋지 않았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공이 가주었고 퍼트감이 좋아 1라운드 경기를 잘 마친 것 같다. 1라운드 선두로 나가면 심리적으로 압박이 있어 경기를 그르치곤 했는데 이번 대회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 끝까지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게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인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는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1언더파 71타 공동 9위에 랭크됐다.
김경태는 경기 후 “그린이 딱딱한 편이고 바람의 강도나 방향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타수를 줄여 나가기 힘들다. 타수를 잃지 않는 경기 운영이 필요하며 하루에 1타 내지는 2타씩 줄인다면 충분히 우승 가능성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미 PGA투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금의환향한 배상문(27.캘러웨이)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7번홀(파5. 560야드)에서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1벌타를 받고 홀컵까지 90야드를 남기고 친 네 번째 샷이 홀컵으로 들어가 버디를 잡기도 한 배상문은 경기 후 “짧은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10m 버디 퍼트, 칩인 버디 등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친 것 같다.” 고 말한 뒤 “그린 위에서의 경기에 집중한다면 남은 라운드 좋은 성적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예측할 수 없는 바람과 코스의 굴곡 등 지난 시즌 가장 낮은 스코어(4언더파 284타)로 우승컵을 안겼던 이 곳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올 시즌 1라운드에서도 참가 선수들을 괴롭히며 1라운드를 마친 결과 총 132명의 참가자 중 언더파 성적을 낸 선수는 단 17명에 불과했다.
한편 본 대회를 주최하는 신한금융그룹에서는 대회 기간 동안 ‘희망 나눔 버디’ 행사를 진행한다. 참가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주최사인 신한금융그룹에서 10만원씩 적립하여 이를 소외 계층 지원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날 1라운드를 마친 현재까지 의 총 296개의 버디가 쏟아져 총 29,600,000원의 지원 기금이 적립됐다.
[인천 송도=사진 박형진 기자 / soulklub@naver.com 기사자료=kgt제공]


[인천 송도=사진 박형진 기자 / soulklub@naver.com 기사자료=kgt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