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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빌려 508억 대출' 웅포골프장 회장 영장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지난 5일 타인 명의를 빌려 500여 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전북 익산 웅포골프장(베어리버CC) 김승학(66) 회장, 한모(50) 사장, 익산상공회의소 한모(65)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명의를 빌려준 회사 직원과 지인 등 7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회장과 한 사장은 2006∼2010년 이들 70명에게 골프회원권을 분양해준 것처럼 서류를 꾸며 전북은행에서 모두 118회에 걸쳐 508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전 회장은 김 회장에게 회원권 7장을 받은 것처럼 속여 54억6천만원을 대출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짜 회원권(1장당 5억원)을 담보로 최대 60%까지 불법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웅포골프장 회원(1,100여명)들은 지난달 “불법 대출 및 대여로 회사에 21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김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김 회장이 회원권 입회금(1,770억원)과 은행 대출금(1,143억원) 등 모두 2,900억원 중 거액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한편, 웅포골프장은 골프시장 침체와 3,000여억원에 이르는 채무, 회원권 입회금 반환 요구 등으로 경영난에 빠져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했고 지난 6월4일 회생개시결정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