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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가드’ 김승현, 은퇴 선언.. 정든 코트 떠난다


프로농구에 한 획을 그었던 '천재 가드' 김승현이 코트를 떠난다.

 

서울 삼성 썬더스 구단은 15일 “김승현 선수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은퇴식은 2014-15시즌 중에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01년 신인드래프트 3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김승현은 13년 만에 은퇴를 결심했다.

 

김승현은 프로농구 최고의 포인트가드였다. 2001-2002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신인상과 정규리그 MVP를 독식했다. 수비가 예측하지 못하는 그림 같은 패스는 김승현의 전매 특허였다.

 

하지만 허리 부상으로 2010-2011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이후 이면계약 파문으로 은퇴 위기를 맞기도 했다. 2011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3시즌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2013-2014 시즌을 마지막으로 FA(자유계약선수)가 돼 재계약 여부를 고심하던 김승현은 은퇴를 결정하게 되었다.

 

총 12시즌 동안 KBL에서 활약한 김승현은 2000~2001 신인 선수상, 정규리그 MVP, 베스트5, 어시스트 1위, 스틸 1위를 수상했었다. 2001-2002시즌 통합 우승, 2002~2003시즌 정규리그 1위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또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는데 큰 역할을 하며 농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김승현은 프로 통산(PO포함) 507경기에 출전해 평균 10.6득점 3.1리바운드, 6.9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했다.

 

 신일수 기자 (dokdoinc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