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2014]
한국팀, 승점 9점 획득하며 일본에 앞서!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2014’(총상금 6천1백5십만 엔) 첫째 날, 한국팀이 승점 9점을 획득하며 일본팀을 기선 제압했다.
‘양국 12명에 의한 더블스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포볼방식 6조’ 방식으로 펼쳐진 1라운드에서 1조 안선주(27,모스푸드서비스)와 이보미(26,마스터즈GC) 조는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친 오야마 시호(37,다이와하우스공업), 사카이 미키(23,국제스포츠진흥협회) 조를 가볍게 따돌렸다.
안선주는 “같은 조인 이보미 선수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1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했다. 내가 한번 도움이 되면 그 다음에는 이보미 선수가 도움을 줬다.”며 끈끈한 팀워크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5조에서 경기를 펼친 김효주(19,롯데)와 이정민(22,비씨카드)은 7언더파 65타로 이븐파 72타를 친 일본 선수들에 크게 앞서며, 한국 선수 중 가장 큰 차로 일본 팀을 이겼다.
김효주는 “원래 잠을 잘 자는 편인데, 한일국가대항전은 첫 출전이라 긴장을 해서 잠을 설쳤다. 아침에 피곤했지만, 경기를 하다 보니 긴장감 때문에 피곤함을 많이 느끼지 못했고 좋은 성적이 나왔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과 최운정(24,볼빅) 조가 3언더파 69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요시다 유미코(27,이글포인트GC), 나리타 미스즈(22,온워드홀딩스) 팀에 승을 거뒀고, 신지애와 백규정(CJ오쇼핑)도 기쿠치 에리카(26,온워드홀딩스), 모리타 리카코(24,리코)를 상대로 승리하며 승점 2점을 챙겼다.
이밖에 USLPGA 콤비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일본팀에 비겼고, 이민영2(22)와 전인지(20,하이트진로)는 한국팀 중 유일하게 일본팀에 패했다.
‘양국 12명에 의한 싱글스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12조’ 방식으로 열리는 대회 2라운드에서는 올 시즌 KLPGA투어 4관왕의 주인공 김효주가 일본 투어 15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 오야마 시호와 맞붙고, 이정민과 모리타 리카코가 장타자의 자존심을 내건 승부를 펼친다.
한국 선수단 캡틴 안선주는 “어린 선수들을 앞 조에 내보내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뒷 조에 넣었다. 앞에서 어린 선수들이 치고 나가고 뒤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잘 받쳐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략을 밝혔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서 획득할 수 있는 12점의 두 배인 24점의 승점이 내걸려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김효주는 “내일은 개인전이라서 더 집중할 것 같다. 오늘은 내가 실수를 해도 팀원이 잘하면 이길 수 있었지만, 내일은 혼자 모든 것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을 더 많이 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생각일 것이다”고 밝혔다..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2014’ 최종라운드는 KLPGA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에서 12시부터 14시 30분까지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