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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전력 한국 女골퍼, LPGA 몇 승 거둘까?

대회 절반 이상 우승할지 관심



막강 전력 한국 女골퍼, LPGA  몇 승 거둘까?
-대회 절반 이상 우승할지 관심


                    박인비                    

막강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골프선수들이 올해 미국 LPGA 투어에서 과연 몇 승을 거둘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지난해 한국선수들과 한국계 선수들이 16승을 합작, 전체 32승의 절반을 우승했다.
그러나 그 가운데는 미셀위와 리디아고, 크리스티나 김 같은 걸출한 한국계스타들이 있다.
이들을 뺀 순수 한국 선수들이 올해 절반 이상 우승할 지가 주목된다. 그야말로  ‘토종 50% 우승 도전’이다.

한국의 LPGA 역대 최다승은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11승. 지난해에는 아쉽게 1승 모자란 10승을 거뒀다. 비록 3분의 1을 채우지 못했지만 올해 33대 대회 중 50%인 17승 달성이 절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부진했지만 한국 여자골퍼들은 하반기에만 9승을 몰아쳤다. 게다가 올해는 김효주(20·롯데), 백규정(20·CJ오쇼핑), 장하나(23·비씨카드), 김세영(22·미래에셋) 등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했던 ‘빅4’가 우르르 몰려간다. 쌍톱 박인비(27·KB금융그룹)-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을 앞세운 역대 최강의 토종 라인이라 할 만하다.



                                          유소연

만약 ‘50% 우승’에 실패한다면 그건 동포 선수들 때문일 공산이 크다. ‘리디아 고(18)-미셸 위(26)-이민지(19)’로 엮인 교포라인 역시 역대 최강이다. 한국과 한국계 선수들이 벌일 치열한 ‘집안 싸움’도 2015년 대담한 예측 중 하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톱10’ 50% 진입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현재 10위 안에 든 토종 한국 선수는 박인비(1위), 김효주(7위), 유소연(8위) 3명이다. 5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김효주는 유소연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현재 11위에서 20위까지 10명 중 5명이 한국 선수여서, 이들의 선전 여부에 따라 상위 10명 중 절반이 한국 선수로 채워질 수 있다. 세계랭킹 톱100 중 절반인 50명이 한국 선수로 채워질 날도 2015년 중에 올 수 있다. 현재 상위 100명 중 39명이 한국 국적 선수다.

외신의 2015년 대담한 예측 중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얘기가 단연 최고 이슈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가능성이 훨씬 높다.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중 하나만 우승해도 여자골퍼 사상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옛 나비스코 챔피언십)이나 마지막 메이저인 에비앙 챔피언십 타이틀 중 하나만 획득해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한국 선수들이 한 해 메이저대회를 싹쓸이하는 ‘코리안슬램’ 역시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대담한 예측 가운데 하나다. PGA투어에서는 양띠 골퍼 노승열(24·나이키골프)을 비롯한 김민휘(25), 박성준(28) 등 ‘20대 코리안 남자골프 약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