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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국군체육부대 소속 허인회 박효원과 연장전 두번째 경기에서 우승 차지

박효원 , 생애 첫 우승 기회 만났으나 마지막 뒷심 부족으로 우승 놓쳐



[제11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최종일, 국군체육부대 소속 허인회 박효원과 연장전 두번째 경기에서 우승 차지
-박효원 , 생애 첫 우승 기회 만났으나 마지막 뒷심 부족으로 우승 놓쳐

 

국군체육부대 소속의 허인회(28)가 2015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펼쳐진 제11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8천만원)에서 연장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경기도 포천 소재) 브렝땅, 에떼 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허인회는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이날 3타를 잃은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투디오)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같은 스코어를 적어내 연장승부에 돌입했다.

 18번홀(파4. 459야드)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승부를 파로 마친 두 선수의 승부는 같은 홀에서 펼쳐진 두 번째 승부에서 갈렸다.

박효원이 보기를 범한 사이 허인회는 무난하게 파를 잡아내며 대단원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오픈 1회부터 3회 대회 (1958년, 59년, 60년) 와 KPGA 선수권 2회, 9회 대회 (1959년, 66년)에서 주한미군 선수가 우승한 적은 있지만 국내 선수가 군인 신분으로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허인회 프로                                   

허인회는 우승 직후 “무엇보다도 군인 신분이지만 대회에 참가하고 함께 경기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라고 말한 뒤 “변함없는 열정으로 11년째 대회를 후원해 주시는 동부화재 김정남 대표이사님을 비롯해 국군체육부대 김무영 감독님과 JDX 김한철 대표이사님, KPGA 임직원 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리고 싶다.” 고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체력훈련을 많이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다는 게 현재 가장 큰 변화다. 오늘 또 경남 함안으로 내려간다.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강력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열심히 훈련해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좋은 결과 거두고 싶다.” 고 전했다.

 오는 10월 경북 문경에서 개최되는 세계군인체육대회를 목표로 창설한 국군체육부대 골프단은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일부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챌린지투어에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KPGA에 요청했고 KPGA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이 본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던 박효원은 9번홀(파4. 395야드)에서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등 고전하며 3타를 잃고 허인회에게 동타를 허용한 뒤 연장전에서도 2m 파 퍼트를 실패하며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박효원 프로

 하지만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은 상금을 수령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우승상금 8천만원은 박효원의 몫이 됐다.

 베테랑 황인춘(41.야마하)과 일본투어 1승이 있는 조민규(27), 2012년 KPGA 대상 수상자 이상희(23)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본 대회 주최사인 동부화재는 18번홀 페어웨이에 특정 존을 설치해 선수들의 티샷이 안착할 경우 개당 50만원을 적립하는 ‘사랑의 프로미존’ 과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개당 3만원을 적립하는 ‘사랑의 버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최종 46개의 사랑의 프로미존 안착과 1,163개의 사랑의 버디를 기록해 총 57,890,000원의 기금이 모아졌다.

 이 기금은 몸이 불편하거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전달될 예정이다.


  <허인회 인터뷰>

 - 7타 차 역전 우승이다. 소감은?

 개인적인 스코어는 오늘 10개 언더파를 기록하는 것이었다. 기대에 못 미쳤지만 우승해 감회가 새롭다. 대회 출전하기 앞서 성적 보다 군인 신분으로 출전해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에 무엇보다 기뻤다. 나 뿐만 아니라 국군체육부대 상무 골프단 소속 군인 모두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 군인으로 우승했다. 기분이 어떤가?

 우승해 기쁘지만 군인으로서 실없이 웃을 수 없다. 대회 기간 내내 무표정으로 일관해 골프 팬 여러분께 죄송하지만 군인으로서 기강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성적을 떠나 군입대 후 진지해진 아들의 모습에 만족해 하신다.

 - 군입대 후 달라진 게 있는가?

 무엇보다 멘탈적인 면에서 선수일 때보다 확실히 강해 졌다. 꾸준한 체력훈련으로 체력적인 면에서 스스로 느낄 수 있을 만큼 향상 됐다. 연장 두 번째 홀까지 치른 지금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 하지만 비거리는 그다지 향상 되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는 더 짧아지기도 했다.

 - 박효원 선수와는 동갑내기 친구인데?

그렇다. 오랜 기간 투어 생활을 같이 했기에 친하다. 하지만 군인신분이기에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박효원 선수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오늘 전반에 실수가 다소 나왔는데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만을 생각했다

 -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내일 경남 레이크 힐스에서 개최되는 KPGA 챌린지투어에 출전 한다. 챌린지 투어 출전은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전(2007년) 1년 정도 뛰었다. 꼭 8년 만이다. 오전 6시 티오프다.

 - 무리한 일정 아닌가? 어디에서 머무르나?

군인인데 이정도 일정은 전혀 무리도 아니다. 숙소는 군인으로서 군부대 기밀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

  

허인회 프로필

 1) 생년월일 : 1987년 7월 24일

2) 프로입문 : 2007년 8월 31일

3) KPGA 코리안투어 데뷔 : 2008년

4) 통산 우승 4승

- 국내 3승

   2015 제11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

   2013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우승

   2008 필로스오픈 우승

- 해외 1승

   2014 JGTO 도신골프토너먼트 일본 최다 언더파 우승

 5) 2014년 주요 성적

   2014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단독 2위

   2014 KPGA 코리안투어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단독 3위

   2014 JGTO 도신골프토너먼트 일본 최다 언더파 우승

6) 주요 사항

   2015 KPGA 코리안투어 국군체육부대 상무 골프단 소속 출전

   2014 KPGA 코리안투어 장타상 -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96.786야드

   2014 KPGA 코리안투어 평균 퍼팅 수 4위(1.749)

   2014 KPGA 코리안투어 평균 버디 수 3위(3.880)

   2009 KPGA 베스트 드레서

   2005 ~ 2006 국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