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안흥항 인근에 조성된 국내최초 시사이드(해안가 코스) 골프장인 태안비치CC(18홀)가 법정관리 후 결국 매물로 나왔다.
지난 4월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안비치CC를 소유한 카밀농산개발은 법원의 허가를 얻어 매각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기로 하고,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카밀농산개발은 같은 달 30일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받았다. 카밀농산개발은 현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다.
태안비치CC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시사이드 코스로 서해 바다를 볼 수 있는 비치코스와 호수 폭포 등을 배경으로 만든 리버코스로 구성돼 있다. 국내최초로 조성된 해안코스로 알려진 태안비치CC에는 10개 연못과 52개 분수대가 있는 등 경관이 좋다.
카밀농산개발은 태안비치CC의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지난해 4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태안비치CC는 경기침체에 따른 내장객 감소와 그린피 인하 경쟁에 골프장 회원들의 입회보증금 반환 소송까지 겹치면서 경영 상황이 나빠졌다.
회원제 골프장이 대거 경영난을 겪으면서 현재 30개가 넘는 회원제 골프장이 매물로 나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