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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50대 환자, 자가 격리 중 골프 라운드

메르스 50대 환자, 자가 격리 중 골프 라운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감염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 중이던 서울 거주자 50대 여성이 전북 지역으로 골프를 치러 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보건 당국의 자가 격리 관리 허점이 드러났다.

2일 전라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메르스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51세 A모씨가 자가 격리 해제가 안 된 시점에 지인들과 골프를 치기 위해 통제망을 벗어났다. 

오전에 통제망을 벗어난 A씨는 보건 당국이 경찰에 위치 추적을 의뢰해 이날 오후 7시 25분쯤 전북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발견해 서울로 옮겼다.

A씨는 발견 당시 "답답해서 남편과 함께 바람을 쐬러 나왔다"고 말했지만 관할 보건소의 확인 전화에는 불응했다고 알려졌다. 관할 보건소 담당 직원의 자가 격리 상황을 묻는 전화에 "전화하지 마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안 받는 등 의심 행동을 보였다. 직원이 집을 찾아 갔을 때는 이미 집을 떠난 상태였다.

서울의 한 보건소 메르스 전담반 관계자는 "A씨가 단순 공간접촉자로 1차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대상자이긴 하지만, 아직 자가격리가 해제된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보건 당국의 자가 격리 환자 관리까지 허술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