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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亞 1호 사이클링히트’ 역사 쓰다

 
추신수 ‘亞 1호 사이클링히트’ 역사 쓰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선수 최초로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했다. 한 경기에서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모두 쳐내야 하는 사이클링히트는 1882년 출범한 메이저리그에서도 종전까지 306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데뷔 11년, 1059경기 만에 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텍사스 구단 역사상으로 따져도 8번째다. 2012년 아드리안 벨트레, 2013년 알렉스 리오스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에는 6월 17일(한국시간) 보스턴 브룩 홀트에 이어 2번째다.


9회 기록한 극적인 사이클링 히트



추신수는 22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7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2회 무사 2루서 맞은 첫 타석부터 콜로라도 우완 선발 카일 켄드릭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뽑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서 우중월1점아치를 그렸다. 시즌 12호 홈런이자, 2일 볼티모어전 이후 12경기 만에 터트린 홈런이다. 추신수의 불 붙은 방망이는 왼손투수에게도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5회 1사 1·3루선 바뀐 좌완 불펜투수 요한 프란데를 상대로 이날 경기 자신의 3번째 타점이 되는 적시타를 쳐냈다. 7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데다, 사이클링히트에서 가장 어렵다던 3루타가 나오지 않아 대기록 달성은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9회 다시 한 번 타석에 설 기회가 주어졌고,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완 렉스 브라더스를 상대로 구장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기어코 터트렸다. 9회 3루타를 쳐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한 것은 2009년 8월 2일 뉴욕 양키스 멜키 카브레라가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경기에서 달성한 이후 6년만이다. 텍사스는 9-0으로 이겼고, 시즌 42타점을 올린 추신수의 타율은 0.235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