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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 4인 공식 입성

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 오늘 4명 입성 

랜디 존슨(52), 페드로 마르티네스(44), 존 스몰츠(48), 크레이그 비지오(50)가 5만 인파의 힘찬 박수를 받으며 명예의 전당에 공식 입성했다.

2015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식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클라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입회식의 주인공은 존슨, 마르티네스, 스몰츠, 비지오 이상 선수 4명이었다. 한 해에 선수 출신 4명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건 1955년 이후 60년 만이다.


 

'빅 유닛' 존슨은 2m 8cm에 달하는 큰 키를 자랑한다. 198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존슨은 22년간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삼진 4875개를 잡아낸 존슨은 놀란 라이언(5714탈삼진)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탈삼진 순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존슨은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에서 역대 8번째로 높은 득표율인 97.8%를 기록하며 당당히 입성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자랑인 마르티네스는 고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등장했다. 마르티네스는 존슨에게 "높은 곳에서 보는 날씨는 어떠냐"는 질문을 던지는 등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을 즐겁게 했다. 진지함도 잃지 않았다. 마르티네스는 "제 3세계에서 온 선수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개인 통산 219승 100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스몰츠는 토미존 수술을 받은 투수 가운데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00년 토미존 수술을 받은 스몰츠는 2009년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가면서 메이저리그 최초로 200승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비지오는 휴스턴 모자를 쓴 모습으로 명예의 전당 명판에 새겨진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명판에는 헌액된 선수가 몸담았던 팀의 모자를 쓴 흉상이 들어가는데, 여러 팀에서 뛴 경우 선수가 한 팀을 골라야 한다. 존슨은 애리조나, 마르티네스는 보스턴, 스몰츠는 애틀랜타를 선택했다. 비지오는 현역 시절 3060안타를 때려냈고 허슬 플레이로 휴스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 : USA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