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쿠, 차기 FIFA 회장 선거 출마

'하얀 펠레'로 불리며 1970∼1980년대 축구를 주름잡던 지쿠(62)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브라질축구협회(CBF)에 지지를 요청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지쿠는 브라질축구협회에 보낸 서한에서 FIFA 회장 선거 출마와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면서 공식적인 지지 선언을 주문했다.
앞서 지쿠는 지난달 초 브라질 방송과 인터뷰에서 "내 이름은 세계에 알려졌고,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FIFA 회장 선거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쿠의 출마가 확정되면 차기 FIFA 회장으로 가장 유력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과 함께 선수 출신 회장 후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내년 2월 26일 열릴 FIFA 차기 회장 선거에는 지쿠와 플라티니 외에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5) 등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는 투표일 4개월 전인 오는 10월 26일까지 출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진: U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