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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보단 실력, 슈틸리케호 이틀째 맹훈련


경력보단 실력, 슈틸리케호 이틀째 맹훈련


따가운 햇빛이 쏟아지는 28일 파주트레이닝센터. 새파란 훈련복을 입은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녹빛 잔디에서 쉼없이 뛰고, 또 뛰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날씨 속에 선수들이 쏟아내는 땀방울이 마치 비가 내리는 것 같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사진)도 직접 훈련에 동참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꼼꼼히 살피며 경쟁을 부채질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A매치 경력이 아닌 그 선수의 다른 점을 놓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호’가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동아시안컵·8월1~9일·중국 우한)을 향한 총성없는 전쟁을 시작했다. 한·중·일 3국에서 뛰는 선수들로 짜여진 동아시안컵 최종 명단(23명)에 이름을 올린 것에 만족할 사이도 없이 이제 11명만 뛸 수 있는 선발 자리를 다퉈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겠다고 말했지만, 성적도 신경써야 하니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31일 결전의 땅인 중국으로 떠나기 전 훈련에서 눈도장을 받아내지 못하면 어렵게 잡은 기회가 날아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