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충고 외야수 권광민(18)은 지난 8월 17일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를 향한 꿈에 한발짝 다가섰다.
메이저리그 진출은 권광민이 초등학교 시절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꿔왔던 꿈이다. 권광민은 “꿈을 이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권광민은 신장 187㎝, 체중 90㎏의 건장한 체격에 빠른 발까지 가지고 있다. 장충고에서는 주로 우익수로 뛰며 3년 동안 타율 3할3푼9리(121타수 41안타) 1홈런 24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은 권광민이 초등학교 시절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꿔왔던 꿈이다. 권광민은 “꿈을 이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권광민은 신장 187㎝, 체중 90㎏의 건장한 체격에 빠른 발까지 가지고 있다. 장충고에서는 주로 우익수로 뛰며 3년 동안 타율 3할3푼9리(121타수 41안타) 1홈런 24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롤모델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다. 권광민은 “수비 때 타구 판단, 타석에서 변화구 대처 능력 등을 보완해서 꼭 메이저리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권광민은 지난 7월 3일 컵스 입단에 합의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피지컬 테스트를 받았다.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권광민의 계약은 최종 성사됐다.
컵스는 권광민에게 120만 달러(약 14억2000만원)의 많은 계약금을 안겼다. 한국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미국프로야구에 직행한 한국인 아마추어 선수 중 역대 7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박찬호와 봉중근, 최희섭 등이 미국에 진출할 때 받은 금액과 같다.
권광민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감이 있다. 많은 선수들이 실패를 했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 더 열심히 해서 미국에서 적응해 최대한 빨리 메이저리그에 가는 게 목표다.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자신의 장점으로 “주력과 컨택트 능력이 좋다. 덩치가 크면서 달리기도 빠르다”라고 했다. 스스로 약점도 꼽으며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권광민은 “수비할 때 타구 판단과 타석에서 변화구 대처 능력이 부족한데 그 부분을 많이 보완해야 한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반드시 밟겠다던 권광민은 “3년 안에 올라가겠다”라며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폴 위버 컵스 스카우트는 “권광민은 타격 정확도와 힘, 주루, 송구, 전체적인 수비 등을 갖춘 ‘5툴 플레이어’다”라며 “권광민을 보기 위해 2년 동안 5차례 한국을 찾았는데 야구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송민수 장충고 감독은 “중학교 때부터 다른 선수보다 신체조건이 뛰어났고 야구에 대한 열정도 높았다”며 “이런 제자를 배출해 무척 기쁘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광민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들의 성공을 빌었다.
권광민의 아버지 권태억씨는 “아들이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언제나 아들의 의견을 존중해왔다”며 “컵스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믿음을 보여줬다. 아들이 잘 할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어머니 박송희씨도 “아들이 메디컬테스트를 받으러 갔을 때 음식에 대한 어려움 없이 적응도 잘 했다고 들었다. 오히려 아들이 나에게 ‘잘 될 것’이라며 격려한다. 든든한 아들이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