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현,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단식 3회전 진출

정현,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단식 3회전 진출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71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총상금 61만6천210 달러) 단식 3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9번 시드의 브누아 페어(41위·프랑스)를 2-0(6-1 6-4)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현은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승리를 따냈다. 정현이 한 대회에서 단식 본선 2연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 마이애미오픈과 4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6월 애건오픈과 이달 초 시티오픈에서는 모두 단식 2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현이 이날 꺾은 페어는 2013년 세계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정현이 세계 랭킹 40위대 선수를 물리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승리 이전에 정현이 제압했던 가장 높은 순위의 선수는 3월 마이애미오픈 1회전에서 만났던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로 당시 순위는 50위였다.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낸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0까지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페어가 연달아 세 게임을 따내며 반격해왔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뒤 이어진 페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경기를 59분 만에 마무리했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루옌쉰(대만)이다.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자주 출전해 낯이 익은 루옌쉰은 현재 세계 랭킹 106위까지 밀렸지만 2010년 윔블던 8강에 오르며 세계 랭킹 33위까지 찍었던 선수다.

정현은 올해 5월 서울오픈 챌린저 4강에서 루옌쉰을 2-1(6-4 6<4>-7 6-4)로 꺾은 바 있다.

루옌쉰을 물리칠 경우 정현은 투어 대회 단식에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사진: 테니스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