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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신한동해오픈 우승

노승열 1타차 제치고 국내 첫 승


안병훈, 신한동해오픈 우승
-노승열 1타차 제치고 국내 첫 승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가 상승중인 안병훈(24)이 제31회 신한동해오픈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 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 6,95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안병훈은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국내 무대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단짝친구 노승열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안병훈은 경기 내내 노승열과 치열한 접전을 보여 갤러리들의 환성을 자아냈다.

 

안병훈은 줄곧 노승열을 추격하는 입장이었다.

 

노승열이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사이 안병훈은 같은 홀에서 투온에 성공하고도 3퍼트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4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 노승열과 균형을 맞췄다.

 

 

6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 노승열이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로 앞서나가자 안병훈은 9번홀(파4)에서 버디로 응수하며 1타 차로 추격했다.

 

이어 노승열이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자 안병훈은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5번홀(파4)에서 노승열이 버디를 잡자 안병훈은 이어진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또 다시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안병훈이 먼저 무난하게 파로 마무리한 사이 노승열은 1.5m 파 퍼트가 홀을 돌고 나오며 보기를 적어냈다. 길었던 승부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우승이 확정된 이후 안병훈은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안병훈은 “내가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한 게 아니라 친구인 승열이가 실수를 해서 우승한 것이기 때문에 우승의 기쁨보다는 승열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009년 제52회 한국오픈 1, 2라운드에서 노승열과 함께 경기한 뒤 6년 만에 동반 플레이를 한 안병훈은 “친구인 승열이와 즐겁고 재미있게 경기했다. 멋진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 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2012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참가해서 우승까지 해 정말 기쁘다. 사실 BMW 챔피언십 우승 이후 샷 감이 좋지 않아 성적이 나지 않으면서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도 줄어 갔다. 하지만 오늘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회복한 것 같다. 특히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고 전한 뒤 “남은 유러피언투어 출전을 위해 월요일에 바로 출국한다. 우선 세계랭킹 5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올림픽 참가도 이루고 싶고 이후 미PGA투어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향후 계획과 각오를 밝혔다.

 

한편 4일 내내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노승열은 마지막 홀에서 대회 기간 중 유일한 3퍼트를 범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 다시 한 번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노승열은 2008년 프로 전향 이후 이 대회를 포함해 국내 대회에 19번 참가해 TOP10에 14번 이름을 올렸고 준우승만 4번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군산CC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주흥철(34.볼빅)이 이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 단독 3위에 오르며 국내파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2015-2016 시즌 미PGA투어 진입이 확정된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은 1타를 잃고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단독 4위에 올랐다.

 

 

치열한 예선전을 통해서 본 대회에 참가한 이택기(23)는 1번홀(파4) 버디, 2번홀(파5) 이글을 잡아내며 호기롭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4번홀(파4)에서 쿼드러플보기 (4오버파) 에 무너지며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 김비오(25.SK telecom), 조민근(26.유안타증권), 박준원(29.하이트진로), 이동민(30.바이네르)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대회가 열린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는 참가 선수들의 다이나믹한 샷을 직접 보기 위해 이날만 14,700명의 갤러리가 운집하는 등 4라운드 총 24,160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 kpga 제공>

 
[제31회 신한동해오픈] 3R. 안병훈, 노승열 공동 선두 올라 최종라운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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