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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아시아인 첫 EPGA 신인왕 수상

 안병훈, 아시아인 첫 EPGA 신인왕 수상 

 
안병훈이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신인상을 받았다. 유럽프로골프투어는 지난 2015년 12월 4일(한국시간) 올 시즌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플레이오프인 두바이 레이스 랭킹에서 7위에 오른 안병훈에게 신인상을 부여했다. EPGA 투어 신인왕은 투어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 골프기자협회의 투표로 선정됐다. 안병훈은 올 EPGA 총 상금으로 241만7356유로를 수확했다. 안병훈은 지난 1960년부터 시작된 EPGA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은 최초의 아시아인으로 이름을 남겼다. 1988 서울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인 안재형-자오즈민(중국)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안병훈은 2009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만 17세 10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출발 당시의 기대와 달리 안병훈은 2011년 프로 데뷔 후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많은 이들의 기억에서 지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안병훈은 좌절하지 않았고, EPGA 2부 투어 격인 챌린지 투어에서 3년간 힘든 시기를 보내며 힘을 키웠다. 그리고 지난해 2부 투어 1승을 올리는 등 상금랭킹 상위 자격으로 올 시즌 유럽프로골프(EPGA) 정규투어 풀시드권을 얻은 그는 지난 5월 E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지난 9월 국내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코리안 투어 메이저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EPGA투어 시즌 최종전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4위 이내의 성적을 내면서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그는 현재 세계랭킹을 31위까지 끌어 올린 상태다. 안병훈은 "일생에 한번 밖에 없는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면서 "훌륭한 신인들이 많은데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특별하다. 내년에는 세계 랭킹을 15위 이내로 끌어 올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