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내 최고의 골.. 더 많은 경기 뛸 수 있기를"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27)이 경기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스스로 '최고의 골'이었다고 말하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청용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스토크 온 트렌트에 위치한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따낸 크리스탈 팰리스는 9승 2무 6패(승점 29점)로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경기 종료 10여 분을 남기고 자하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코어는 1-1.
후반 43분,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격진이 스토크시티 골문 앞에서 여러 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빗맞으면서 정확히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그리고 혼전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흘렀고, 이청용은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으로 흘러나온 이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스토크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무려 4년 8개월 만에 터진 이청용의 프리미어리그 골이었다. 더불어 팀에 승리를 안기는 골이기도 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후 "이청용이 승리를 가져오는 골을 터뜨리며 기뻐했다"라고 전하며 이청용의 인터뷰 내용도 함께 전했다.
이청용은 "내 생각에, 프리미어리그에 온 이후 내 최고의 골이었다. 무언가 해야 했지만, 남은 시간이 10분 정도밖에 없었다. 나는 골을 원했다. 약간 운도 따른 것 같다. 하지만 행복한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경기에서 부지런히 뛸 기회를 찾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뛸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경기 출장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사진 :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