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하승철)은 6월 17일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홍콩 원아시아(oneasia, 회장 찰스 리)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날 투자협약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하승철 경자청장, 최성민 원아시아 한국대표, 박준우 부산도시공사 사장직무대행 등이 참석하였으며, 찰스 리 원아시아 대표는 홍콩 본사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참석하였다.
투자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건립을 위한 협력을 제공하기로 하였으며, 경자청은 투자사업 시행 관련 인·허가, 행정절차 지원 등 필요 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다.
또한, 원아시아는 한국 및 향후 아시아 지역 내 고객에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를 신설하며, 부산도시공사는 원아시아의 미음산단 내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용지공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원아시아는 2002년 홍콩에서 설립되었으며, 현재 홍콩, 중국, 싱가포르 내에 4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비자, at&t,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 120개 사 이상의 주요 고객들이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원아시아는 투자협약 체결 이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미음산단 25,293㎡ 부지 내 입주와 관련하여 경자청과 입주계약 후 부산도시공사로부터 부지매매계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약 7,200억 원을 투자하여, 건축연면적 약 88,500㎡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20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미음산단 데이터센터 시범단지에는 lg cns, bnk금융그룹, 솔바테크놀로지 등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고, 이번 원아시아와의 투자협약으로 100% 분양이 완료되었다. 정보서비스업과 함께 메카트로닉스, 일렉트로닉스 등을 주력 유치업종으로 하는 미음산단은 외국인투자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기회가 열려있다.
하승철 경자청장은 “원아시아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터넷 트래픽 증가 등 데이터 수요를 충족시키고 관리하기 위해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우리 청은 향후 원아시아 데이터센터 입주계약 및 건립 인허가 등 행정절차 지원에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