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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장수연, 비결은 '체력'과 '집중력' 그리고 '긍정 마인드'

장수연(23, 롯데)은 9월 10일 가평베네스트GC 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수그룹 KLPGA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역전의 여왕'으로 떠올랐다.

[가평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장수연은 이 대회 우승으로 KLPGA 정규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3승이 모두 역전승이다.



장수연은 지난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세 타 차 역전 우승,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두 타 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했다.

장수연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유독 역전 우승이 많은 비결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장수연은 뒷심이 강한 첫 번째 이유를 '체력'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체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흐름을 잘 잡으면 끝에도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편."이라고 답했다.

두 번째는 집중력이다. 장수연은 "잘 될 때는 다른 선수 스코어를 안 보는 편이다. 잘 되면 집중력이 강해진다."며, "이번 대회 4라운드에서도 16번 홀 끝나고 17번 홀 올라가면서 리더보드가 있는데 보고싶지 않아서 안 봤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수연은 시즌 초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도 늘 긍적적인 마인드로 생각했다. 그녀는 "자신감이 없어서 샷을 치다 말았다. 그 버릇을 고치느라 고생했다."며, "이번 시즌 내내 짜증과 화가 많이 났다. 그게 악순환의 시작이었다. 짜증내고, 안 되면 더 자책하고.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는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여유를 보였다.

장수연은 “지금까지는 모두 역전승으로 우승을 했지만 앞으로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해 보고 싶다."고 바람을 말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um.net
(사진 = 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