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음식물쓰레기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9월 15일부터 10월 2일까지 5개 자치구와 함께 홍보와 단속을 동시에 추진하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자원순환도시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광주시는 최근 일부 가정과 상가에서 전용 수거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등 부적정 배출 사례가 늘어난 점을 주목했다. 이에 따라 ‘작은 실천, 큰 변화, 자원순환도시 광주’라는 구호를 내걸고 올바른 배출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홍보 활동은 눈길을 끈다. 행정복지센터마다 안내 현수막을 걸고, 자체 제작한 홍보영상을 TV와 버스, 유튜브,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한다. 또한 ▲배출 전 물기 제거 ▲전용 수거용기 사용 ▲필요한 만큼만 장보기 ▲먹을 만큼만 덜어먹기 ▲남은 음식 포장하기 등 생활 속 실천 지침을 담은 안내문도 시민들에게 배포된다. 특별단속도 이어진다. 단속반은 공동주택보다 관리가 허술한 상가, 단독주택, 원룸촌을 중심으로 현장을 점검하며,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검토한다. 정미경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올바르게 배출하는 것은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학생들이 전국 무대에서 또 한 번 저력을 보여줬다. 제15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대상) 2개를 포함해 금·은·동 32개의 메달을 휩쓸며 상업계 고교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지난 9월 2일부터 4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회계, 창업, 사무, 전자상거래, 금융, 세무 등 11개 경진 종목과 경제골든벨 등 4개 경연 종목으로 치러졌다. 전국에서 모인 1,600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전남에서는 상업계열 직업계고 11개교에서 94명의 학생이 출전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성과는 ‘대상 2관왕’이다. 한국항만물류고 2학년 방민혁 학생은 비즈니스영어 종목에서, 진성여자고 3학년 김은수 학생은 호텔식음료서비스실무(조주) 종목에서 각각 교육부장관상을 거머쥐며 전국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항만물류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상과 올해 대상까지 차지하며 ‘비즈니스영어 강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학교별 성과도 고르게 나타났다. 진성여자고와 여수정보과학고는 각각 9개의 메달을 따냈고, 나주상업고는 은상 2개와 동상 3개로 힘을 보탰다. 순천효산고, 목포여자상업고, 순천청암고도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난임부부를 위한 따뜻한 지원 정책으로 전국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지난 1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2025년 한의난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성과대회는 전국 지자체가 추진한 한의난임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계획의 타당성, 예산 집행의 적정성, 지역 한의사회와의 협력, 성과 확산 가능성 등이 주요 심사 기준이었다. 광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3개월간 한방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매년 약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까지 총 511명에게 한약, 침 치료 등 최대 124만 원 상당의 지원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건강한 임신을 돕는 데 기여했다. 특히 지역 한의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대상자별 맞춤형 치료와 상담을 실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참여자들의 만족도 또한 꾸준히 높게 나타나면서, 광주시의 사업은 다른 지자체들이 참고할 만한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다. 배강숙 건강위생과장은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가정을 돕기 위해 꾸준히 이어온 노력이 장관상 수상으로 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전남도가 서울 도심에서 전복 소비촉진을 위한 특별한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복 양식어가에는 숨통을 틔워주고, 시민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판촉전은 14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서구 마곡광장에서 펼쳐졌다.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완도군이 함께 주최한 행사에는 활전복 할인판매, 전복찜 시식행사, 전복나눔 이벤트, 전복홍보관, 전복따기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명절 선물로 가장 선호되는 1㎏(9~10마리) 전복을 2만5천 원에 판매한 할인 코너는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전남도는 지난 8월부터 예비비 10억 원을 투입해 산지에 쌓여 있던 전복 200여 톤을 해소하며 양식어가 지원에 나섰다. 여기에 얌샘김밥과 협업해 전복통계란말이김밥, 전복물쫄면 등 신메뉴를 선보이며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 개발도 병행했다. 이는 전복을 일상 식품으로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시민들의 호기심을 끌어냈다. 손영곤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소비 부진으로 어려운 전복 양식어가에게는 희망을, 소비자에게는 건강을 전하는 의미 있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6년 가을, 여수 바다가 세계의 이목을 끌 무대가 된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그리고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가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개최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입장권 사전예매를 시작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가장 큰 혜택이 주어지는 1차 사전예매는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정상가보다 40% 저렴해 성인은 9천 원, 청소년은 6천 원, 어린이는 4천 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 5월 말까지 이어지는 2차 예매는 30% 할인, 6월부터 박람회 개막 전날까지 진행되는 3차 예매는 20% 할인이 적용된다. 특히 도민과 가족, 단체를 겨냥한 다양한 맞춤형 입장권이 눈길을 끈다. 전남도민과 자매도시, 남해안남중권 주민에게 제공되는 전 기간권은 정상가의 절반 수준에 판매돼 ‘혜자권’으로 불릴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국인 20명 이상, 외국인 10명 이상이 함께 입장하면 단체 할인권이 적용되고 인솔자는 무료다. 가족 4인이 함께 이용하는 가족권은 정상가 3만2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내려가고, 여수시민·군경·장애인·다문화 가정 등은 성인 기준 8천 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남도민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주최하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군을 물리쳐 조선을 지켜낸 ‘명량대첩’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자리다. 해마다 호국정신을 되새기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국내 대표 해양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7번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주무대를 해남 우수영 술래마당으로 옮겨 더 넓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판옥선 모양의 무빙스테이지가 설치돼 디지털 액션활극 공연이 펼쳐진다. 회전 리프트, 화포, 불꽃, 라인로켓 연출을 활용해 1597년 명량해전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함을 전한다. 공연 마지막에는 가수 소향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축제의 백미 중 하나는 출정 퍼레이드다. 해군 군악대, 해경 취타대, 풍물패, 지역 주민, 외국인 관광객 등 1200여 명이 참여해 진도대교 위를 가득 메운다. 진도에서는 순국선열과 의병들의 넋을 기리는 ‘평화의 만가행렬’이 진행돼 장엄한 분위기를 더한다. 현장에서는 ‘명량 헌터스’ 체험 부스가 눈길을 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도 재해예방 신규 사업 공모에서 3개 지구가 최종 선정되며, 총 72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고흥군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재해예산을 끌어온 것으로, 군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공영민 군수의 정책 기조가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는 과역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460억 원)이다. 이 지역은 2024년 9월 집중호우로 시가지 침수가 발생하며 큰 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당시 공 군수가 현장을 직접 찾아 항구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던 바 있다. 고흥군은 피해 직후 신속히 사업 타당성 조사와 위험지구 지정 등 행정 절차를 밟았고, 불과 1년여 만에 국비 지원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정비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상습 침수 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역지구 외에도 ▲동강 대강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255억 원) ▲금산 석교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사업(13억 원)이 함께 선정됐다. 이로써 고흥군은 총 3개 지구에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농경지와 주거지를 위협해 온 재해 취약 요인을 근본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지난해 사이버사기 피해액이 3조 4천억 원을 돌파했다. 1년 만에 피해액이 1조 5천억 원 넘게 늘어나는 동안, 검거율은 오히려 50%대로 추락하면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14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사이버사기 발생 건수는 20만 8,920건, 피해액은 3조 4,062억 원, 피해자 수는 27만 9,416명으로 집계됐다. 불과 3년 전과 비교하면 피해액은 두 배 이상, 피해자 수는 12만 명 이상 늘어난 셈이다. 사이버사기 발생 건수는 2021년 14만 1,154건에서 2022년 15만 5,715건, 2023년 16만 7,688건으로 꾸준히 늘더니 지난해에는 20만 건을 훌쩍 넘겼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11만 건 이상 발생해, 연말까지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피해자 수도 같은 흐름이다. 2021년 15만여 명 수준이던 피해자는 지난해 28만 명에 육박하며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피해액 역시 2021년 1조 1천억 원대에서 불과 3년 만에 3조 원대로 불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청 관할에서만 4만 건이 발생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성군이 13일, 주말마다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터 ‘장성호 수변길마켓’의 문을 다시 열었다. 장성호 주차장(장성읍 용강리 163번지) 댐 방면에 자리 잡은 이곳은 장옥 9동 규모로 꾸며졌으며, 총 15개 업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인다. 마켓에 들어서면 먼저 알알이 영근 사과와 탐스러운 감, 송이째 반짝이는 포도가 손짓하듯 반긴다. 농가가 직접 챙겨온 신선한 채소와 특산물은 산지의 싱그러움을 그대로 담아내고, 한쪽에서는 지역 장인들의 공예품이 눈길을 붙든다. 그 풍경은 장터를 넘어 먹거리와 볼거리, 살거리가 어우러진 작은 축제 한마당 같다. 무엇보다 농가 직거래라 가격은 착하고, 흥정 대신 웃음과 인사가 오가는 모습에서 사람 냄새 나는 정겨움이 묻어난다. 결제 방식도 편리하다. 현금과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장성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장성호 수변길을 찾은 방문객이 입장 시 돌려받는 3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곧장 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어, ‘걷고 쇼핑하는’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오는 1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수변길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함평군이 남일 심수택 의병장 순국 115주기를 맞아 지난 12일 월야면 가차마을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들녘은 이날만큼은 항일의 함성이 되살아나는 역사 현장이 됐다. 1871년 함평에서 태어난 심수택 의병장은 나라가 흔들리던 격동의 시대에 자신의 삶을 조국에 바쳤다. 1905년 을사조약 체결 직후, 일제의 침탈이 본격화되자 그는 의병을 조직해 장성, 영광, 함평은 물론 남원과 장흥까지 전선을 넓히며 일본군과 맞섰다. 불리한 무기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그는 크고 작은 전과를 올리며 백성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은 거셌고, 끝내 1910년 체포돼 교수형을 당하면서 40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의 투쟁은 비록 짧았지만 그 울림은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추모식은 월야면 번영회(회장 장수복)가 주관해 열렸으며, 이개호 국회의원과 이상익 함평군수를 비롯해 유족, 기관·사회단체장, 학생,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태극기가 물결쳤고, 주민들은 정성껏 준비한 국화꽃을 바치며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헌화와 묵념이 이어지는 동안 참석자들의 눈빛은 숙연했지만, 동시에 선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