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전농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조완우) 조합원 A씨가 조합장과 이사진들에게 보낸 내용증명에서 롯데건설과의 시공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단 구성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A씨는 조합이 지난해 8월 정기총회에서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이후, 현재까지 계약 협상단이 구성되지 않고 있으며, 조합장이 이사회와 대의원회의 결의 사항을 무시하고 계약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합장이 지난해 12월 제18차 이사회에서 계약 협상단 구성을 결의한 이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조합의 법적 의무와 조합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그는 "조합장이 계약협상단을 구성하지 않은 채 롯데건설과 계약을 체결하려는 것은 명백한 법령 및 정관 위반에 해당하며, 조합원들에게 중대한 손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롯데건설의 현재 상황을 언급하며, 이 회사가 최근 신용 위기와 자금 경색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롯데건설과의 공사 도급계약 체결이 서둘러 이루어진다면 조합은 이로 인해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 할 위험이 크다"며, 조합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장위15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지종원)이 입찰 공고문에 대한 해명 자료를 발표하면서 예정가격 비공개 방침을 정당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속임수로 비춰질 수 있다. 조합은 현장 설명회에서 예정가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다수의 시공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 시공업체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합은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예정가격을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는 비공식적이고 비공정한 경쟁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 예정가격 공개는 입찰 경쟁의 공정성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로, 모든 시공자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조합이 특정 시점에만 가격을 제한적으로 공개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경쟁을 제한하고 특정업체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조합은 이어서 "서울시 계약심사부 검증기관의 자문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법적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 기준은 투명한 절차를 강조하고 있으며, 예정가격의 비공식적 공개는 이를 위반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 조합은 또한 "예정가격 이상으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 10년간 약 20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수령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다. 특히 부동산 투자 전문 기업 효성투자개발이 매출액 4억원대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해외 법인들이 창출한 수익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은 명백한 문제를 드러낸다. 이 배당금이 오너의 상속세 부담을 덜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은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에 심각한 의문을 던진다. 효성투자개발은 그 전신인 동양염공에서 출발하여 섬유 산업에서 활동하다가 2004년 부동산 투자 및 개발로 방향을 전환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의 배당 정책은 과연 지속 가능한가? 효성투자개발은 자체 영업에서는 손실을 기록하는 반면, 해외 계열사들이 극적인 실적 개선을 이루며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를 띠고 있다. 예컨대, 효성베트남은 지난해 매출 1조7241억원, 순이익 982억원을 기록하며 효성투자개발이 이 법인으로부터 3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수령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이처럼 해외 법인의 성과에 의존하는 구조는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효성투자개발의 배당 성향이 130%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재개발(조합장 지종원) 사업에서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문에 예정 공사비가 누락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누락은 공정한 시공자 선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조합은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예정 공사비 항목이 빠진 것을 확인하고, 대의원 회의를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입찰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조합원들은 이와 관련해 심각한 불만을 제기하며, 다른 재개발 사업과 비교해 불리한 상황에 처할까 걱정하고 있다. 서울시의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기준에 따르면, 조합은 입찰 전에 반드시 공사비를 산출하고 이를 공표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법적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합원들은 예정 공사비 누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조합의 투명한 운영과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다른 재개발 사업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들이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행정 지도의 필요성이 있는 사안으로, 관할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DB손해보험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역대급 배당을 결정한 가운데, 김남호 회장 일가의 막대한 배당금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오너 일가가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870억 원의 배당금이 과연 주주 친화 정책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6,800원을 책정했다. 전체 배당금 총액은 4,082억 원에 달하며, 발행된 보통주 총 7,080만 주 중 자사주를 제외한 6,040만 주에 대해 배당이 이뤄진다. 김남호 회장은 9.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약 433억 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친인 김준기 전 회장과 누나 김주원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합치면 오너 일가가 수령할 총 배당금은 약 871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DB손해보험은 향후 2028년까지 배당성향을 35%로 높이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오너 일가의 배당금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5년 간의 배당금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막대한 금액을 수령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배당 정책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에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NH농협은행 직원이 검찰 수사 도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불과 반년 전에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기에 이번 사태는 더욱 뼈아프다. 대출 심사를 담당했던 직원들이 연이어 목숨을 끊는 현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돌아봐야 하는가? 이번 사건은 직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검찰이 대출 비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직원 보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까지 회사는 어떤 조치를 했는가? 내부적으로 정신적·법적 지원은 있었는가? 아니면 또다시 '개인의 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 하는가? 지난해 8월에도 농협은행 직원이 100억 원대 부실 대출 사건과 관련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당시에도 조직 차원의 보호 조치는 미흡했다. 그리고 반년 만에 같은 일이 반복됐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다. 직원이 실무를 담당한다고 해서 모든 책임을 개인이 떠안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조직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이러한 극단적인 선택이 연이어 발생했을까? 그럼에도 농협은행의 입장은 “본사와 무관하다”는 것이다. 참으로 무책임한 태도다.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불법 대출이 가능했겠는가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미국 광고 및 콘텐츠 데이터 분석 업체 알폰소의 전직 주요 경영진들이 제기한 부당해고 소송에서 패소했다. 알폰소는 2021년 LG전자가 인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10일(현지시간) LG가 알폰소의 전직 경영진을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LG 측이 임명한 새로운 CEO가 창업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주주 협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폰소 공동 창립자들은 2023년 3월 LG전자와 그 자회사 제니스 일렉트로닉스, 알폰소 소속 임원과 이사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두 공동 창립자는 현재 퇴사했지만, 여전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피고의 불공정한 이사회 이사 선출 과정이 회사 경영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델라웨어주 일반 기업법 225조에 따라 이사회를 재구성할 것을 요청했다. 이 조항은 형평법원에 기업의 이사 또는 임원의 선거, 임명, 해임, 사임의 유효성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알폰소는 2012년 설립된 실리콘밸리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으로,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사조그룹 주진우 회장의 고민이 깊다. 사조산업(대표이사 이창주, 김치곤)의 업계와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기고 있는 영업적자 때문이다. 2024년도 별도 기준으로 영업적자가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293억원에 달하며, 매출은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크게 악화됐다. 당기순이익 또한 271억원으로 10배 이상 적자폭이 커지는 등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 어렵고,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사조산업의 매출은 지난해 4709억원에서 4846억원으로 2.9% 증가했으나, 이는 원재료비와 관리비의 급격한 상승을 감안하면 그리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면 영업이익도 상승해야 자연스럽지만, 사조산업은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며 적자폭이 커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특히 참치 및 수산물 가공 사업에서 원자재 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해운 운임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물류비가 늘어나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외부 요인으로 원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사조산업은 안정적인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빙그레(회장 김호연)가 올해 배당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내부 직원들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오너일가가 수십억 원의 배당금을 챙기는 반면, 직원들은 성과급이 아닌 소액의 격려금만 지급받기로 결정된 상황이 불만의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재앙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올해 빙그레는 주당 배당금을 33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의 1600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로, 최대주주인 김호연 회장은 약 119억 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수령한 94억 원에 비해 무려 26%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배당금 인상이 주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지 모르지만, 직원들에게는 씁쓸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월급쟁이는 늘 배고프다"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순간이다. 빙그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 2021년 매출은 1조 1474억 원, 2022년 1조 2677억 원, 2023년 1조 3943억 원, 그리고 2024년에는 1조 463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2021년 262억 원에서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SM그룹(회장 우오현)이 오너 일가의 내부거래로 인해 수백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추가 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SM그룹의 계열사들 간의 부당한 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우오현 회장의 자녀들이 연루된 부동산 거래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월, SM상선, 삼라, 삼라마이다스 등 SM그룹의 7개 계열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의 주요 초점은 SM그룹이 계열사 간 내부 거래를 통해 오너 일가에게 경제적 이익을 부당하게 제공했는지 여부였다. 조사 과정에서 내부거래가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이나 자산이 이동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옥수동 토지 관련 부당지원의 건'과 '천안 성정동 사업기회 제공의 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우 회장의 막내아들 우기원 SM하이플러스 대표의 부동산 거래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2018년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아파트 재건축조합 설립 직후, 5억3000만원에 부지를 매입한 후 조합 측에 100억원대의 가격으로 매각하겠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