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본지는 지난 1일 새벽 5시, 『남영역 청년주택아파트 공사현장 소음ㆍ분진 극심 … “롯데건설 박현철 사장 국감장에 세운다”』란 제하의 롯데건설의 비판기사를 게재했다. 권력과 재벌을 감시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언론의 기본적인 역할이다. 2년이 넘는 시간, 롯데건설에서 짓고 있는 남영역 아파트 공사장 인근의 주민과 상인들은 분진과 소음, 진동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지만 롯데건설과 관할관청인 용산구청은 보상해 주는 척, 단속하는 척만 하고 세월아 네월아 뭉개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는 기사다. 이날 10시 30분쯤 포털 뉴스검색에서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본지가 송출한 기사가 『롯데건설 부산해운대 ‘르엘 리버파크 센텀’ 착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계속 밀리고 있었다. 9시 10분에 어느 인터넷 매체에서 전송한 것을 시작으로 거의 규칙적인 간격으로 같은 제목과 내용의 기사가 전송되고 있었다. 이른 바 ‘기사 밀어내기’ 작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기사 밀어내기는 포털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비판적인 시각의 기사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긍정적인 기사를 양산해서 비판기사가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을 ‘기사 밀어내기’라고 업계에서는 부르고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분하고 억울하다. 롯데건설 횡포에 치가 떨린다. 재작년 봄부터 시작한 공사현장에서 날아드는 극심한 먼지와 분진, 소음과 진동에 피해가 막심한데 롯데는 나몰라라다. 음식 준비 시간에 청소하고, 소음에 주문 못 듣고, 진동으로 문과 타일이 깨지고 바닥은 금이 갔다. 스트레스로 그만둔 직원도 한둘이 아니고, 브레이크타임에 쉬지도 못하고 병원 가는 직원도 여럿이다. 공사 분진에 기관지가 망가져서다. 밥 먹다 소음과 기름 냄새에 계산도 안 하고 욕하며 가버리는 손님도 있었다. 용산구청 국민신문고 등에 하소연해봤자 소용없었다. 진동과 소음이 너무 심해 구청에 신고하면 어느 순간 조용해진다. 소음 측정 나올 때를 기막히게 아는 거다. 과태료 처분하곤 그만이다. 구청과 롯데건설 직원이 한패거리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견디다 못해 내 차로 현장을 가로막아 경찰서에 끌려갈 뻔한 적도 있다. 롯데건설 사장을 한 시간만 우리 가게로 부르고 싶다. 당연히 우리 가게뿐만 아니라 피해 상인과 주민이 수두룩한데 롯데는 변죽만 울리고 있다. 롯데 사장을 국정감사장에 불러야 한다. 롯데가 여기서만 그러겠는가?” 롯데건설(박현철 사장)에서 시공하는 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