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의 자연과 주민이 빚어낸 특별한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청하대’ 개인정원이 2025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고, 옛 장흥교도소에서는 주민 참여형 텃밭 프로젝트 ‘마음은 콩밭 시즌2’가 시작된다. 청하대 정원은 2008년부터 정원주가 직접 정성 들여 가꾼 공간이다. 사계절마다 피는 꽃과 나무가 조화를 이루며, 천관산과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광은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공존을 보여준다. 특히 자생하는 차나무와 당산나무, 구부러진 소나무가 이 정원의 품격을 더한다. 이러한 노력은 전라남도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장흥군 옛 교도소 ‘빠삐용Zip’에서는 주민들이 각자 분양받은 텃밭을 직접 가꾸는 ‘마음은 콩밭 시즌2’가 오는 21일 개막한다. 작지만 완전한 한 평의 텃밭에서 주민들은 모종 심기부터 잡초 제거, 병해충 방제까지 모두 책임진다. 지난해 공동으로 콩을 심고 두부를 만들던 시즌1에서 진일보한 모습이다. 텃밭 주민들은 매월 밭고랑 풀매기 데이, 생태 영화 상영회, 백중 잔치, 추수 감사제 등 다양한 공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소통을 이어간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이 민방위 교육부터 장마 대비, 재난대응 훈련까지 촘촘한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사회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최근 이틀간 진행된 민방위 기본교육에는 1~2년 차 대원 약 400명이 참여해 비상 상황에서 요구되는 실무 능력을 키웠다. 응급처치와 화재, 화생방 대응 등 다양한 위기 대응법을 전문 강사에게 직접 배워 현장 활용도가 높다. 특히 올해 첫 태풍 ‘우딥’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 상황판단 회의도 열렸다. 장흥군은 재난문자, 마을 방송, 전광판 등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위험을 알리고, 재해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실제 산사태와 대형 화재 상황을 가정해 실전 같은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자리로, 군민 참여형으로 확대해 지역 사회의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김성 장흥군수는 “국가와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민방위와 재난 대응 교육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군민과 함께 더욱 안전한 장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흥군의 이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보성군이 6월을 맞아 환경 보호부터 주민 건강 증진, 복지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해 벌교갯벌도립공원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이 진행됐다. 고흥보성환경운동연합 회원과 공무원 등 50여 명이 모여 폐스티로폼, 폐어구, 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약 2톤을 수거했다. 벌교갯벌은 꼬막, 게, 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야생동물 310여 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보성군은 앞으로도 이 지역 보호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어 제80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80년 함께 한 구강건강, 100세 시대 동반자’라는 슬로건 아래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펼쳤다. 녹차골 보성향토시장에서 주민 구강검진과 치간칫솔·치실 무료 배부가 이뤄졌으며, 어린이 대상 올바른 칫솔질 교육과 불소 활용법 등 예방 프로그램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온라인 캠페인에서는 모바일 워킹 앱을 활용한 걷기 미션과 구강건강 카드뉴스로 주민들의 건강 생활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벌교읍 여성자원봉사회는 12일 1인 남성 가구 60세대에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희망찬(饌) 나눔 봉사활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고흥군이 ‘제8회 나로도 청정 수산물 축제’를 앞두고 안전 점검에 팔을 걷어붙였다. 수산물의 신선도만큼이나 중요한 건 바로 ‘현장 안전’. 군은 축제의 시작 전,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를 하나하나 살폈다. 지난 12일, 고흥군과 경찰서·소방서·전기·가스·보건 관련 기관, 그리고 민간 전문가까지 총 16명의 합동점검반이 나로도 행사장을 찾았다. 소방, 시설, 교통, 전기, 안전, 가스 등 6개 분야에 걸쳐 촘촘한 점검이 이뤄졌다. 축제 전날까지도 고흥군은 쉼 없이 움직였다. 앞서 열린 제3회 안전관리실무위원회에서 전반적인 안전계획을 심의한 데 이어, 임시무대와 전기설비 등 주요 시설 설치가 완료되자마자 분야별 사전 점검까지 병행하며 실효성을 높였다. 합동점검반은 구조물의 안전성부터 소방설비 작동 여부, 전기 배선 상태, 교통 흐름과 안전요원 배치 현황까지 꼼꼼하게 확인했다.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조·구급 통로가 실제로 확보되는지도 직접 살폈다. 날씨 변수에도 대비했다. 축제 기간 동안 강수 예보가 있는 만큼, 기상 악화 시 대응 시나리오를 점검했고, 이른 더위 속 식중독 사고를 막기 위한 위생관리 상태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고흥군이 다양한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교육, 지역 농특산물 기반의 건강 식생활 개선까지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오는 6월 25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의 일환으로 ‘고흥예술정원’ 프로그램이 고흥 꿈꾸는예술터에서 열린다. 이번 프로그램은 예술공동체 단디와 함께 ‘삶에 새로운 감각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예술정원’을 주제로 꾸며지며, 6·25 전쟁 당시 전남 학도병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관객 참여형 연극(이머시브 씨어터)으로 진행된다. 이 연극은 단순 관람을 넘어 관객 20명이 배우와 함께 극 속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고 역사적 메시지에 대한 체감도를 극대화한다. 8세 이상부터 참여 가능하며, 사전 신청은 고흥군문화도시센터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학도병을 주제로 한 참여형 연극이 고흥군민에게 특별한 울림을 줄 것”이라며 “많은 군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사업과 함께 고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도약을 위한 국제 무대 활동에 힘을 싣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핵융합·플라즈마 학술대회(IFPC 2025)’에 2년 연속 참가해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와 조기 상용화를 향한 강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핵융합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학술대회로, 나주시는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대규모 홍보관을 운영했다. 국내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로 마련된 홍보관에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PCO Tech)를 중심으로 구축된 에너지 신산업 인프라와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에너지 집적도, 교통·정주·문화 환경 등 나주만의 강점이 집중 조명됐다. 또한 현장에서는 국내외 핵융합 유관 기관 및 연구자, 산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나주 이전 의향에 대한 수요조사가 함께 진행돼 향후 유치 전략 수립에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 행사장을 찾은 핵융합 전문가들은 빛가람 혁신도시의 정주 환경과 나주시의 지속적인 유치 활동에 대해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2년 연속 IFPC에 참여한 나주시의 일관된 정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나주시 동강면 한반도지형 전망대 일원에 펼쳐진 수국꽃길이 초여름을 알리는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약 300m 구간에 1000여 본의 다채로운 수국이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리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독특한 한반도 모양의 지형과 어우러진 이 수국꽃길은 ‘인생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가족, 연인, 친구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국꽃길 조성은 동강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협의회의 협력으로 3월부터 본격 시작됐다. 이들은 수국 식재뿐 아니라 쓰레기 수거, 잡초 제거, 잔가지 정리 등 지속적인 관리를 병행하며 꽃길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힘써 왔다. 이 같은 주민들의 노력 덕분에 올해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예정보다 앞당겨져 6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지형 전망대는 나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한반도 모양의 지형 자체가 독특한 볼거리다. 여기에 수국꽃길이 더해지면서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방문객들은 전망대에서 멀리 펼쳐진 한반도 지형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색감의 수국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근대5종 장애물 경기장을 개관하며 스포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해남 우슬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는 새로운 경기장과 함께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한다. 근대5종 경기는 원래 육상, 사격, 수영, 펜싱, 승마 다섯 종목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승마 경기 운영의 어려움이 부각되면서, 2024년 파리 올림픽부터는 승마 대신 장애물 경기가 공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해남군은 이 같은 국제 스포츠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 전국 최초로 장애물 경기를 위한 전용 실내 경기장을 신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초·중·고·대학부와 일반부 선수 및 임원 650여 명이 참가해 레이저런(육상과 사격 결합), 수영, 펜싱, 그리고 새롭게 도입된 장애물 경기까지 다채로운 경기를 펼친다. 특히 실내 장애물 경기의 도입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기대된다. 해남군은 이번 장애물 경기장 개설로 인해 근대5종 전지훈련지로서의 입지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미 근대5종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을 포함한 여러 팀들이 해남에서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해남군이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 실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땅끝희망이’ 전기버스를 본격 가동했다. 이 전기버스는 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가 운영하는 이동식 거점수거센터로, 대형 전기버스를 개조해 재활용품 분리수거함과 체험형 교육공간을 갖추고 있다. 수거 기능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직접 자원순환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현장 실습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특히 이달부터는 해남군이 자체 양성한 자원순환 활동가들이 투입돼, 버스가 운행되는 각 마을 현장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과 마을 단위 자원순환 실천법 등 실질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땅끝희망이’ 버스는 재활용품 분리배출뿐만 아니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군민들이 일상에서 탄소중립과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버스 내부에 마련된 체험형 교육 공간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분리수거를 실습해볼 수 있어, 어렵게만 느껴지던 재활용이 친숙한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유도한다. 이번 사업은 자원순환복합센터를 중심으로 구축하는 ‘에코플랫폼 서비스’의 일환이다. 이 플랫폼은 자원을 수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과 실천을 동시에 진행해 지속 가능한 자원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신안군이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안토니 곰리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오는 14일 오전 11시, 신안군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예술섬 프로젝트’의 중요한 행사로, 곰리가 비금도 원평해변에 설치할 대형 작품 ‘엘리멘탈(Elemental)’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다. 10일 군에 따르면, 안토니 곰리는 2022년 여름 비금도를 찾아 자연과 마을을 깊이 체험하며 작품 구상에 돌입했다. 바다와 숲, 갯벌과 산의 소리와 풍경을 수집해 런던 작업실에서 4년에 걸쳐 완성한 ‘엘리멘탈’은 38개의 큐브 구조물로 이루어진 초대형 설치작품이다. 작품은 ‘휴식 중인 인간의 몸’을 형상화했으며, 바닷물이 들 때는 잠기고 빠질 때는 관람객이 걸으며 작품과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설계됐다. 곰리는 “엘리멘탈은 조형물을 넘어 자연과 장소, 그리고 방문객의 경험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살아있는 작품”이라며 “신안의 풍경 속에서 작품과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순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안군 권한대행 김대인 부군수는 “세계적인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신안 예술섬 프로젝트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