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강진군이 저출산과 인구감소라는 전국적인 위기 속에서 새로운 희망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강진군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 중 단 3곳만 선정된 이 영예는, 강진군의 인구 정책이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강진군이 주목받는 이유는 ‘육아수당’ 정책이다. 2022년 10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출생아 1인당 매월 60만 원을 최대 84개월까지 지원한다. 소득이나 출생순위에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지급되는 이 육아수당은 단기간에 출산율 증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실제 출생아 수는 2022년 93명에서 2023년 154명, 2024년에는 170명으로 꾸준히 늘었으며, 합계출산율도 1.47명에서 1.60명으로 올랐다. 특히 이 가운데 68%는 강진 지역 내 기존 주민이어서 지역 출산 증가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출산 지원을 넘어선 강진군의 정책은 정주 환경 개선에도 힘쓴다.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과 청년층에게 제공하는 ‘강진품애 빈집 리모델링 사업’, 1인 청년가구와 신혼부부의 월세 부담을 줄이는 ‘청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손바닥에 비누 거품이 보글보글, 기침할 땐 팔꿈치에 쏘옥" 전남 함평군 어린이집 아이들이 요즘 아침마다 배우는 ‘건강 주문’이다. 함평군이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어린이 건강 지키기에 나섰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집 아동들을 대상으로 위생 교육과 생활 예방수칙을 집중적으로 안내하며, 지역 사회의 건강 안전망을 촘촘히 다지고 있다. 군은 7월과 8월 두 달간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교육 프로그램 ‘오늘 심은 건강씨앗, 내일은 건강나무’를 운영 중이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언어로 지어진 이 프로그램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은 실생활 중심으로 이뤄진다.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부터 시작해, 진드기 회피법, 폭염 대비 행동요령, 예방접종의 중요성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다. 지식을 전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교육으로 흥미를 끌고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뷰박스’라는 손 씻기 체험 장비를 활용한 실습이 눈길을 끈다. 손에 형광물질을 바른 뒤 평소대로 손을 씻고, 뷰박스 안에서 자외선으로 씻기 전후를 비교해보는 방식이다. “깨끗이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은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사업들을 잇따라 추진하며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축령산에서의 생태조사부터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 여성농업인대회까지 활발한 현장 활동과 정책 추진이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버섯·균류 생태조사’는 농촌진흥청이 주최하고 (사)한국균학회, (사)한국버섯학회가 함께 참여해 자연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축령산은 산림청이 지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지역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100여 명의 전문가와 자연애호가들이 참여해 축령산 일대에서 직접 버섯과 균류를 관찰하고 표본을 채집했다. 첫날에는 현장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였으며, 저녁에는 채집한 표본을 종별로 분류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이튿날에는 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생태계 보전과 균류의 생물 다양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우수 참가자에게는 ‘베스트 콜렉터상’과 감사장이 수여돼 현장 참여에 대한 격려가 더해졌다. 김한종 군수는 “축령산은 청정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명품숲으로, 이번 조사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이 14일부터 21일까지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이장과의 소통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북하면과 북일면을 시작으로 삼서면, 북이면, 황룡면, 서삼면, 삼계면, 진원면, 남면, 장성읍, 동화면까지 이어지며, 지역 내 각 마을 이장들과 군 간의 직접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장과의 소통간담회는 평소 현장에서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서 소통하는 이장들의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읍면과 마을에서 직접 체감하는 다양한 현안과 주민 불편 사항을 듣고, 군정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장들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별로 특화된 현안과 발전 과제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농업 지원 정책, 생활 인프라 확충, 복지 서비스 개선, 청년 유입과 일자리 창출 방안, 그리고 주민 안전과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특히,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진 지역 교통 문제와 농산물 유통 지원, 마을 공동체 활성화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장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통의 북소리가 울려 퍼진 무대, 그리고 그 이면에 조용히 마음을 보듬는 복지 행정. 보성군이 문화와 돌봄이 어우러진 두 방향의 행보로 군민 삶을 촘촘히 채워가고 있다. 최근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제9회 ‘산양의 풍장소리’ 공연이 열렸다. 푸르미예술단(단장 서정미)이 주관하고 보성군과 전남도, 전남문화재단이 후원한 이 행사는 보성의 고유한 세시풍속을 되살리는 자리였다. 유두절을 맞아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울려 퍼졌던 노동요와 민속놀이가 현대 무대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공연은 ‘모심기와 풍장소리’로 시작됐다. 농부들이 상일꾼을 목마에 태우고 “상사뒤여~”를 외치며 풍년을 기원하는 모습은 과거의 공동체 정신을 고스란히 전했다. 벅구, 징, 북, 장구가 어우러진 ‘길놀이’, 다문화 여성의 소고춤, 녹차 시연, 국악 연주, 설장구놀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은 전통의 깊이와 현대의 다채로움을 함께 품었다. 푸르미예술단 서정미 단장은 “무대 위의 소리와 몸짓 하나하나에 단원들의 정성을 담았다”며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기억할 수 있는 지역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산양의 풍장소리는 공연 이상의 의미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보성군이 또 한 번 농촌생활 개선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2026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서 보성군 조성면 매현리 덕촌마을이 최종 선정되면서, 군은 8년 연속 공모사업 선정이라는 전국적인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 사업은 주거지와 기반시설이 열악한 농어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대표적 국가 균형 발전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덕촌마을에는 총 20억 5천만 원(국비, 지방비 포함)이 투입된다. 세부적으로는 ▲붕괴 위험이 있는 노후 옹벽 정비 ▲화재 대응을 위한 이동식 소방시설 설치 ▲마을 주민을 위한 공동주차장 및 고령자용 전동휠체어 전용 주차장 조성 ▲노후 주택 개보수 및 정비 등, 주민들의 실생활에 직접 연결되는 핵심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고령화율이 높은 보성군의 특성상, 이동 약자를 위한 전동휠체어 전용 주차장 마련과 같은 섬세한 생활 기반 조성은 시설 확충을 넘어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화순군이 농업과 문화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군민들의 자립 역량과 창의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나섰다. 농촌정착과 창업 지원을 목표로 하는 ‘농촌체험 창업스쿨’과 군민 대상 ‘미술교실 수채화반’을 연이어 운영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촌체험 창업스쿨’은 8월 7일부터 9월 18일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 매주 목요일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화순군민 2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 교육은 농촌 체험 기본 이론, 창업 컨설팅, 압화 체험, 자연 이끼 테라리움 만들기 등 실습 위주 수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촌 생활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과 기술을 익혀 군민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화순농업기술센터 류창수 소장은 “농업 현장의 실제 경험과 창업 노하우를 접목해 군민들이 성공적으로 농촌에 자리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 방문 또는 이메일 접수로 받는다. 자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담양군이 등기우편을 통해 치매 고위험군의 안전을 살피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새로운 방식의 돌봄 서비스를 도입했다. 담양군 치매안심센터와 담양우체국(국장 김영재)은 지난 9일 ‘치매안심 복지등기우편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치매 환자들을 위한 정기적 안전 확인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편 전달 기능을 넘어, 우체국 집배원이 등기우편을 통해 고위험군 대상자의 안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응답이 없거나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치매안심센터에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복지 정보 접근성이 낮은 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신속히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위기 가구 조기 발굴 ▲정기적 안전 확인 ▲정보 전달 기능 강화 등 3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지역 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주호 담양군 치매안심센터장은 “우편을 통한 정보 전달은 단절된 가정과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며, “중요 정보가 놓이지 않도록 해 복지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재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이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용제도’ 수행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농업 현장에 첨단 기술 도입에 본격 나섰다. 이번에 장성군이 도입한 탄산가스발생기 ‘탄사니’는 겨울철 하우스 내 이산화탄소 부족 문제를 해결해 아열대 시설과수와 화훼 재배의 생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이 기대된다. 최근 기후 변화와 소비자 취향 변화로 인해 장성군 농가에서는 아열대 과수와 화훼 재배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겨울철 온실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지면서 작물의 광합성 효율이 떨어지고, 생육이 저해되는 문제에 직면해 왔다. ‘탄사니’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혁신제품으로,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발생시켜 온실 내 적정 농도를 유지함으로써 식물의 성장과 품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 장성군은 올해 4월 조달청에 혁신제품 시범구매 신청서를 제출해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고, 6월에는 최종 계약을 마쳤다. 이후 국비 5,500만 원 예산을 투입해 ‘탄사니’ 10대를 공급받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시범사업은 단순한 제품 사용에 그치지 않고, ‘탄사니’ 사용 후 생육 효과, 상품성 향상, 유지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신안군이 ‘2025 흑산 섬 영화제’ 영상 공모전을 개최하며, 흑산도의 다채로운 일상과 자연을 영상으로 기록할 창작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브이로그 등 영상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아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오는 8월 3일까지다. 이번 공모전은 K-관광섬 자산어보 흑산도 사업의 일환으로, 섬의 매력과 삶을 영상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담아내고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는 5분에서 10분 사이 분량의 영상을 유튜브에 전체 공개로 올린 후, 구글폼을 통해 출품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영상 제목에는 ‘2025 흑산 섬 영상 공모전’이라는 문구를 넣고, 필수 해시태그 #HIFF #흑산도 #흑산섬영화제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총상금은 1,000만 원에 달하며, 대상 1팀에 500만 원, 최우수상 300만 원, 우수상 100만 원, 장려상 2팀 각 50만 원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8월 15일 흑산도 사리마을에서 열리는 ‘2025 흑산 섬 영화제’ 현장에서 상영되며, 섬의 생생한 이야기가 관객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또한, 공모전과 함께 섬 트레일페스티벌 ‘메이크 섬 노이즈’가 부대행사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