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나처럼 배우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써 주세요. 의료비도 아껴가며 마련한 장학금입니다.”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80대 어르신부터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한 마을 주민들까지, 광주 남구 관내에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세밑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남구에 따르면 진월동에 거주하는 박덕임(85) 할머니의 장학금 기부는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씨 할머니는 최근 진월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원에게 “한글을 가르쳐줘서 고마웠다”고 말한 뒤 보라색 편지 봉투를 건네고 자리를 떠났다. 편지 봉투 겉면에는 수기로 작성한 할머니 이름과 거주지 주소가 삐뚤빼뚤하게 적혀 있었고, 봉투 안에는 의료비를 아껴가며 모은 현금 100만원이 담겨 있었다. 장학금을 기부한 이유는 가난으로 인해 글을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가슴 속 응어리를 문해교실을 통해 해소하게 된 고마움 때문이었다. 박씨 할머니는 맺힌 응어리를 남김없이 풀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남구청에서 실시한 문해교실을 찾았고, 배움에 대한 열정은 올해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평생 학습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박씨 할머니는 올해 열린 문해교
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22일 취업지원센터에서 ‘직업교육 발전협의회 2차 정기회’를 개최했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신설된 특성화고 발전 대책 위원회의 계보를 잇고 있는 ‘직업교육 발전 협의회’는 우리 지역 직업교육 발전을 위해 시교육청, 시의회, 시민단체, 유관기관, 현장교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이날 실시된 ‘직업교육 발전협의회 2차 정기회’는 최근 신입생 미달로 고충을 겪고 있는 직업계고의 현황을 파악하고, 직업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정기회에서는 4차 산업이 주요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산업현장의 유형을 파악하며, 2차 산업 중심의 직업교육 학과를 4차 산업과 서비스 중심 학과로 개편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 최근 여수에서 발생한 직업계고 현장실습 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우리 지역의 직업계고 현장실습 현황을 돌아보고, 양질의 취업처 발굴 등을 포함한 현장실습 개선 방안도 다각적으로 협의했다. 해당 부서에서는 광주형 참여기업제도 운영 등 다양한 현장실습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직업교육 발전협의회’ 위원장이기도 한 광주시교육청 이승오 교육국장은 “우리 지역의 산업 유형을
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광주 동구는 동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우리 마을 백세친구(이하 백세친구)’ 사업의 일환으로 ‘백세친구 시니어 사진전’ 작품전시회와 10편의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동구는 2019년부터 어르신 3명이 한 모둠이 돼 안부를 확인하고 여가 사업을 함께 공유하는 백세친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내가 사는 우리 동네를 소재로 한 ‘시니어 사진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동구에 오랫동안 살고 계시는 어르신 70여 명이 참여했으며 마을과 이웃들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각각의 사진을 통해 마을에 대한 애정, 어르신들의 지나온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마을사랑채가 있는 우리동네’로 우수작에 뽑힌 고순심(지산2동, 70) 어르신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올 한해 내가 사는 동네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으며 무료하지 않게 보냈다”면서 “사진을 찍다 보니 옛 추억도 생각나고 내가 오랫동안 살아온 동네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동구는 백세친구 만들기 등 어르신들의 즐
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광주 동구는 지원동 내남지구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광주~화순 간 신너릿재 고가도로에 방음벽을 설치하고 가로 경관녹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남지구는 광주~화순 신너릿재 구간 교통량 증가에 따른 차량 소음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지역으로 이번 사업으로 입주민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지난 20일 내남지구 진아1·2차 입주민 대상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그간의 소음측정 결과를 토대로 소음방지시설 설치 규모, 진아2차 옆 경관녹지 조성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앞으로 사업비 10억여 원을 투입해 총 길이 455m(교량구간 255m, 일반 도로구간 200m), 높이 5m 규모의 소음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잡초 및 쓰레기 불법투기로 미관이 저해되고 있는 벽면 녹화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동구는 주민설명회 및 거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22년 상반기 내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방음벽 설치로 내남지구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동구 남부권역의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지속
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안양고등학교는 22일 학부모회 주관으로 안양고 학교운영위원회실에서 학부모회와 학생회 학생 등이 참석하여 나눔비누 만들기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자원봉사는 안양고의 교육적 가치를 알리고 사회 구성원으로 잘 성장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지난 11월 11일 실시했던 학부모회 자원봉사의 연장선으로 추진되었다. 안양고 학부모회와 학생회는 ‘코로나 시기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나눔비누를 만들어 지역사회에 손 씻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는 뜻을 모아 이번 봉사에 참여했다. 자원봉사 참여자들은 만들어진 나눔비누를 포장하여 박달동장님께 전달하며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되기를 부탁했다. 남은희 안양고 학부모회장은 “연말을 맞이하여 지역사회 기부와 방역지원 활동을 접목한 의미 있는 봉사를 고민하다가 이번 활동을 추진하게 되었다. 비누를 지역사회에 기부함으로써 민주시민의 기반이 되는 나눔의 실천으로 학생들이 풍요로운 삶의 보람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고 학부모회는 앞으로도 학부모가 학교에 기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의 신뢰 관계 형성과 학교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도
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광주시 북구가 전국에서 최초로 여성친화도시 3단계에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매년 여성가족부가 심사를 거쳐 친화도시를 지정 한 후 해당 도시와 협약을 맺고 여성과 남성이 성평등한 지역 사회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올해 여성친화도시 3단계 지정 도시는 북구를 포함해 총 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북구는 지난 2011년 처음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2016년에는 2단계로 지정됐고 2017년에 재지정 이후 현재까지 2단계 친화도시 사업을 펼쳤다. 특히 2단계 사업으로 여성의 사회・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여성친화플래너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활동가를 꾸준히 육성했으며 여성 일자리 네트워크를 구성해 양질의 여성 취・창업 과정을 운영, 많은 지역 여성들이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힘썼다. 북구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단계 기간 동안 행정조직 내부와 지역 사회의 성평등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북구여성행복응원센터를 거점으로 보다 발전적인 여성친화도시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광주광역시교육청 상무고가 최근 예산 1,000만 원을 투입해 경사로 램프를 추가 설치하며 장애학생 편의시설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3일 상무고에 따르면 3개 특수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도까지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학생은 한 명도 입학하지 않았다. 기존 설치된 경사로 램프는 주차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는 차양도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올해 휠체어를 타는 장애학생 한 명이 상무고에 입학했다. 우천 시 비를 맞고 돌아가는 학생을 보며 학교 구성원들은 경사로 램프 추가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행정실은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며 경사로 램프 설치 공사를 완공했다. 완공 후 학교안전사고 등으로 휠체어를 타거나 목발을 짚고 다니는 비장애학생들도 경사로 램프로 이동하는 횟수가 늘었다. 상무고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학교시설에 만족하고 있다. 내년에는 학교행사나 체육수업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육청 예산을 지원받아 운동장에 이동로와 차양을 설치할 계획이다. 상무고 문유근 행정실장은 “이번 경사로 램프 설치를 단순히 한 학생을 위한 예산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광주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이 지난 22일 ‘2021 관계회복지원단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3일 광주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는 학교폭력에 따른 다양한 갈등 상황 직면 시 해결 역량 강화 및 학교 현장 지원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광주서부교육지원청 관계회복지원단 및 업무관계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컨퍼런스에서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패러다임이 관계회복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학교폭력 사안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2021년 관계회복지원단 운영 사례 공유 ▲2022년 관계회복지원단 지원 체계 구축 ▲2022년 관계회복지원단 발전 방안 모색 등을 주제로 한 토의도 진행됐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 위원은 "학교폭력 발생 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갈등은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온다“며 ”앞으로도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학생들의 관계회복을 위해 현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은 “학교폭력 사안처리 전 과정에서 학
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광주광역시학생교육문화회관이 겨울방학을 앞두고 ‘2022년도 겨울 독서교실 및 영어독서교실’을 운영한다. 23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 따르면 ‘겨울 독서교실’은 초등학교 3~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2022년 1월12~14일, ‘겨울 영어독서교실’은 초등학교 1~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월19~21일 진행된다. 해당 프로그램의 수강료는 무료다. ‘겨울 독서교실’은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강(river)의 역사와 중요성 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브레인스토밍 ▲이야기식 자유토론 ▲독서 골든벨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28일~2022년 1월7일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수강 신청하면 된다. ‘겨울 영어독서교실’은 영어 그림책을 읽고 여러 도시를 여행하듯 체험할 수 있는 창의적인 독후활동으로 진행된다. 영어 동화책을 활용한 ▲북아트 만들기 ▲투어 안내보드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2022년 1월4~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이 이번 독서교실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답답함을 해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광주광역시교육청이 23일 ‘산타원정대-자립(긴급사례)지원금’ 2,000만 원과 900만 원 상당의 사랑의 김장김치를 NH농협 광주본부로부터 전달받았다. ‘산타원정대-자립(긴급사례)지원금’은 ‘The 행복한 동행’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본부에 기탁돼 관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학교의 사례관리 지원 학생 20명에게 50만 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NH농협의 우리농업지키기 운동본부에서는 연말과 겨울방학을 앞두고 돌봄세대를 위한 김장김치가 필요한 상황을 전해 듣고 관내 초·중·특수학교 학생 185명의 가정에 사랑의 김장김치를 개별 배송할 예정이다. 김치 후원 소식을 접한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비용 부담으로 김장을 못하는 상황인데 지역과 학교에서 각 가정의 어려움을 살피고 이렇게 김치와 지원금을 후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안석 시민참여담당관은 “우리 시교육청에서는 취약계층 학생 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는 ‘The 행복한 동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연말연시와 성탄절을 앞두고 NH농협 광주본부의 ‘사랑의 김치’와 ‘산타원정대-자립(긴급사례)지원’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