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무안군이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지역의 봄 분위기를 잠시 멈췄다. 꽃피는 4월과 5월, 크고 작은 행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무안군은 ‘군민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축제를 멈추고 방역에 올인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3월 16일 관내 한 농가에서 구제역 첫 발생이 확인된 이후, 방역당국은 초동 대응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11일과 14일, 방역대(半径 3km) 내 농가 5곳에서 추가 발생이 확인되며 위기감이 커졌다. 이에 무안군은 4월과 5월에 예정됐던 대규모 행사와 지역 축제를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모든 행정력을 방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는 구제역 확산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선제 조치다. 군은 방역망을 더욱 촘촘히 하기 위해 방역대 내 이동제한 조치를 연장하고, 백신 접종 현황과 농가별 사육 상황에 대한 정밀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또 매일 소독차량을 동원해 주요 도로와 농가 진입로, 공동 방역초소 등을 집중 소독 중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군민의 불편이 크다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축산농가의 생계를 지키고 지역 전체로의 확산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무안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3월 16일, 일로읍의 한우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26일 만에 돼지농가로 확산되었고,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무안군의 두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인되자, 6,600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으며, 농장 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전국 소, 돼지, 양 농장과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해 13일 오후 3시까지 이동중지 명령이 발효되었으며, 발생농가 주변 3km 이내 지역에 접근 제한이 가해졌다. 무안군은 해당 농장과 축사를 소독하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국내 발생 농가는 총 16곳으로 증가했으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