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수장 둘러싼 정치 논란’…‘정책 수행과 조직 안정은 어떻게?’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의 전면 재정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공공주택 공급의 핵심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홍에 휘말렸다. LH 이한준 사장을 둘러싼 정치적 편향성 논란과 임직원들과의 갈등이 맞물리면서 조직 안정성과 정책 집행력 모두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하지만 LH 관계자는 "사장의 정치적 성향과 노동조합의 활동은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갈등의 본질은 정치가 아니라 리더십과 소통의 부재에 있다고 지적한다. 이한준 사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LH 수장에 임명되어 3기 신도시 추진, 전세사기 대응, 미분양 매입 등 다양한 부동산 정책을 집행해왔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그의 정치적 행보와 과거 이력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과거 경기도시공사 사장 시절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홍보물 배포로 공직선거법 위반 판결을 받았고, 최근에도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되면 사표를 내겠다"는 발언이 있었다는 증언이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는 이 사장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물러나지 않은 점을 문제 삼기도 한다. 이러한 정치적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