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깊어가는 가을밤을 진한 낭만으로 물들일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79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1월 19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무대 역시 2021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중 하나로,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1부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피아니스트 김규연의 협연으로 감상하고, 2부는 브루크너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제4번 ‘로맨틱’을 80여 분간 선사한다. 전반부의 주인공은 ‘대담한 스케일과 열정적인 음악’으로 호평받는 피아니스트 김규연과 그녀가 연주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이다. 1805년부터 1806년에 걸쳐 완성된 이 곡은 베토벤의 전작과 달리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지녔다. 이 무렵 베토벤은 한 여성과 사랑에 빠져 있었고, 피아노 협주곡 제4번과 비슷한 시기에 작곡된 교향곡 제4번, 바이올린 협주곡, 라주모프스키 현악 4중주곡 등의 작품 전반에도 낭만성이 가득하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은 관현악 편성만 놓고 보면 이전의 베토벤 협주곡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관현악법과 피아노 기법은 전작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시민행복나눔콘서트>가 오는 11월 4일(목) 오후 7시 30분,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전석 무료로 열린다. 대구시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음악으로 새로운 활력을 전하고자 지역의 구군 공연장을 방문해 ‘시민행복나눔콘서트’를 펼쳐오고 있다. 이날 무대는 천마아트센터 초청으로, 평소 대구시향의 공연 관람을 위해 원거리 이동을 해야 했던 경산 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대구시향은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주페의 ‘경기병’ 서곡과 ‘시인과 농부’ 서곡, 오펜바흐 ‘지옥의 오르페우스’ 서곡,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푸치니 ‘마농 레스코’ 간주곡, 슈트라우스 2세 ‘천둥과 번개’ 폴카, ‘사냥’ 폴카까지 유명 오페라 서곡과 간주곡 그리고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춤곡으로 오케스트라의 섬세한 하모니와 풍부한 사운드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소프라노 박유리(국립안동대 음악과 교수)의 협연으로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루살카’ 중 아리아 ‘달에게 부치는 노래’와 이수인의 ‘내 맘의 강물’을 들려준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대구시향이 천마아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클래식 전문연주자의 꿈을 키워나가는 대구‧경북 음악 대학생들을 위한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20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이 오는 10월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지역의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고 클래식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한 공연으로,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해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구시향 부지휘자인 류명우가 지휘를 맡고, 지난 8월 대구시향의 협연자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한 남궁민(계명대 2, 트럼펫), 홍혜민(경북대 4, 바이올린), 박서윤(계명대 4, 피아노), 신현준(영남대 3, 타악기)이 협연자로 나선다. 첫 무대는 트럼페터 남궁민이 네루다의 ‘트럼펫 협주곡’을 연주한다. 네루다는 18세기 작곡가로 그리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바이올리니스트, 지휘자, 작곡가로 폭넓게 활동하였다. 그의 ‘트럼펫 협주곡’은 본래 사냥용 호른을 위해 작곡된 곡이었으나, 트럼펫으로도 효과적으로 연주할 수 있는 곡이다. 총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트럼펫이 뿜어내는 시원한 음색이 청량감을 선사한다. 협연자로 나선 남궁민은 2018년 제17회 경북음협 전국학생음악경연